3장 3편 왜倭 (0-1) #1

아마/한[天]에서 일어난 일들 (1/8)

by 잡동산이

이제 이어 이야기할 주인공들은 앞서 3장 1편서 다루었던 히루메 - 아마-테라스 - 와 츠키 그리고 스사노-오입니다. 주활동시기가 MC-40[+30)로 앞서 먼저 버려져 진-한 땅으로 보내어졌던 히루코 - 호-공 - 과 함께 모두 이자나-기와 이자나-미의 아이들이지만 그들의 움직임은 모두 다릅니다.


그들의 움직임은 해당하는 세대의 주활동시기보다 조금씩 앞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스사노-오에 대해서는 그가 열도를 떠나 진-한을 통해 아마 - 한 - 에 나아간 시기를 삼국사기와 일본서기를 살펴 MC-49라고 하였던 바 있습니다. 그 뒤에 그는 결국 아마/한에 머무르지 못하고서 열도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그러기까지의 시기를 살필 수 있는 일들 또한 그러한 자료들이 적고 있습니다.


열도를 떠나 아마/한에 이르러 한동안 머물다 떠난 스사노-오와 히루메 사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이번 편에서 이야기할 것인데, 그러기에 앞서 그 일들이 시작되어 끝나는 시기를 자료들을 통해 살펴 먼저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스사노-오가 아마/한에 이르기 위해 바다를 건너 이르렀을 때 진-한에는 신라가 일어나 있었습니다. 때문에 앞서 살핀 바와 같이, 삼국사기 신라본기 혁거세거서간 08년 기사가 왜 사람들이 움직인 군사들이 신라 변방을 침범하고자 하였다[3장 1편 D:①-③]고 적을 수 있었습니다.


3장 1편 D 삼국사기 신라본기: (혁거세거서간) 08년 ① 왜倭 사람들[人]이 ② 군사들[兵]을 움직였는데, ● (왜 군사들이) 바라기를, ③ 변방[邊]을 침범하였으면, 하였다. ● (왜 군사들이) 듣기를 ④ 시조(= 왕)에게 ⑤ 신 같은 사람들[神]의 덕德이 있다, 고 하니 이어 ⑥ (침범하지 않고) 돌아갔다. (赫居世居西干)八年①倭人②行兵●欲③犯邊●聞④始祖⑤有神德●乃⑥還


여기에서 왜 군사들이 듣기를 왕에게 덕이 있다고 하였다[3장 1편 D:④-⑤]고 적은 것은 왕을 도울 사람들이 있었음을 뜻합니다. 비록 실제의 힘은 주지 않았지만 - 그 호가 진-왕이던 - 신라 왕은 카미들이라고 자처하던 아마/한의 우두머리들과 함께 한-왕을 따랐으며, 그러니 그 방邦의 변방을 침범하는 것을 아마/한에서 돕지 않을 리 없다고 여겨 떠나 돌아갔던 것[3장 1편 D:⑥]입니다.


이 때에 스사노-오는 또한 이자나-기가 공功을 이루었음을 아마/한에 복명하려 - 알리려 그리로 가던 길이었으니 신라의 변방을 침범하기를 더욱 꺼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스사노-오는 군사들이 신라의 변방을 침범하지 않고 지나가도록 하였고, 둘 사이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지나가던 길은 신라의 변방에 침범할 수 있는 곳에 있었으니, 곧 신라의 변방은 아니지만 변방에 맞닿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러한 길은 그 뒤에 삼국지 위서 동이전 왜편이 방-군에서 이 이르기까지의 길 가운데, 대방-군 남쪽 한의 국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적고 있는 구사-국[3장 2편 U-1:⑦]을 지나는 것이었습니다.


3장 2편 U-1 삼국지 위서 동이전 왜편: ① (대방-)군郡으로부터 왜倭에 이르기까지 ● (먼저 대방-군으로부터) ② 바닷가[海岸]를 돌아다녔다[循]. ● (다음에는) ③ 물에서 움직이며[水行] ④ 한韓의 국들[國]을 지나갔다[歷]. ● 한동안[乍] (한의 국들을 지나가며) ⑤ 남쪽으로 가고[南] ● 한동안 (한의 국들을 지나가며) ⑥ 동쪽으로 갔다[東]. ⑦ 그[其](= 동쪽으로 가며 움직이던 물) 북쪽의 가[岸](= 물가)에 있는, 구사狗邪라는 한韓의 국國에 이르렀다. ● (대방-군으로부터 구야에 이르기까지) ⑧ 7,000리里 남짓을 갔다. ①從郡至倭●②循海岸③水行④歷韓國●乍⑤南●乍⑥東⑦到其北岸狗邪韓國●⑧七千餘里


런데 이곳에 대해,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은 변-진의 구사-국[3장 2편 A-3:㉑]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러니 열도에서 한-반도로 건너올 때에 스사노-오는 진-한을 통해서가 아니라 - 뒤에 변-진에 해당하게 되는 - 변-한을 통해서 아마/한으로 나아갔습니다.


3장 2편 A-3 삼국지 위서 동이전 한편: (변-진, 진-한 가운데) ① (국들이) 있었으니, ② 이저-국[已柢-國]③ 불사-국[不斯-國], ④ 변-진[弁-辰]의 미리미동-국[彌離彌凍-國], ⑤ 변-진의 접도-국[接塗-國], ⑥ 근기-국[勤耆-國], ⑦ 난-미리미동-국[難彌離彌凍-國], ⑧ 변-진의 고자미동-국[弁-辰-古資彌凍-國], ⑨ 변-진의 고순시-국[弁-辰-古淳是-國], ⑩ 염해-국[冉奚-國], ⑪ 변-진의 반로-국[半路-國], ⑫ 변(-진)[弁]의 낙로-국[樂奴-國], ⑬ 군미-국[軍彌-國], ⑭ 변(-진)의 군미-국[軍彌-國], ⑮ 변-진의 미오사마-국[彌烏邪馬-國], ⑯ 여담-국[如湛-國], ⑰ 변-진의 감로-국[甘路-國], ⑱ 호로-국[戶路-國], ⑲ 주선-국[州鮮-國], ⑳ 마연-국[馬延-國], ㉑ 변-진의 구사-국[狗邪-國], ㉒ 변-진의 주조마-국[走漕馬-國], ㉓ 변-진의 안사-국[安邪-國], ㉔ 마연-국[馬延-國], ㉕ 변-진의 독로-국[瀆盧-國], ㉖ 사로-국[斯盧-國], ㉗ 우유-국[優由-國]으로, ㉘ 변-진[弁-辰], (진-)한韓(= 변-진, 진-한의 국들)은 ㉙ 더하여 24(개) 국들[國]이었다. ①有②已柢國③不斯國④弁辰彌離彌凍國⑤弁辰接塗國⑥勤耆國⑦難彌離彌凍國⑧弁辰古資彌凍國⑨弁辰古淳是國⑩冉奚國⑪弁辰半路國⑫弁樂奴國⑬軍彌國⑭弁軍彌國⑮弁辰彌烏邪馬國⑯如湛國⑰弁辰甘路國⑱戶路國⑲州鮮國⑳馬延國㉑弁辰狗邪國㉒弁辰走漕馬國㉓弁辰安邪國㉔馬延國㉕弁辰瀆盧國㉖斯盧國㉗優由國㉘弁辰韓㉙合二十四國


그런데 그 뒤 스사노-오가 결국 아마/한을 떠나서 다를 건너 열도로 가던 서 이야기한 길에 대해, 일본서기가 인용한 어떤 기록은 스사노-오가 신라-국에 이르렀다[A-1-(2):①-②]고 적었습니다. 곧 이 시기보다 앞서 변-한은 신라의 변방이 아니라 신라의 국 곧 그 방邦에 해당하는 땅이 되 있었고, 이것을 삼국사기 신라본기 거세거서간 19년 01월 기사는 변-한이 와서 항복하였다[2장 2편 Q-2:①-③]고 적었습니다.


A-1-(2)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스사노-오가) ① 신라-국[新羅-國]에 이르러 ② 증시-무리[曾尸-茂梨]라는 곳에 머물렀다. (一書曰)①到於新羅國②居曾尸茂梨之處
2장 2편 Q-2 삼국사기 신라본기: (혁거세거서간) 19년 봄 01월 ① 변-한[卞-韓]은 ② 그 국國이 ③ 와서 항복하도록 하였다(= 국을 거느리고 와서 항복하였다). (赫居世居西干)十九年春正月①卞韓②以國③來降


이미 살핀 바, 스사노-오의 어머니인 이자나-미는 첫 한-왕인 준의 먼 후손이었으며 스사노-오의 아버지인 이자나-기는 준의 뒤를 이어 한-왕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의 후손이었습니다. 열도에서 태어나기는 하였지만, 직 한-왕의 후손임을 잊지 않은 그 아버지,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라났던 스사노-오에게, 한-왕을 따르다가 다시 신라-왕 - 진-왕 - 을 따르기로 하여 신라의 국 - 변-진의 국 - 이 된 변-한은 좋게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하였기에, 일본서기가 인용한 어떤 기록은 스사노오가 이야기를 일으켰고[興] - 흥분하여 이야기하였고 - 말하기를 이 땅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하였다[A-1-(3):①-④]고 적었습니다. 이어 진흙으로 배를 만들도록 하고는 그것을 타고 동쪽으로 가서 바다를 건넜다[A-1-(3):⑤-⑨]고 적었는데, 때문에 스사노-오는 -한 사람들이 오고가던 길과 다른 길을 따라 바다를 건너서는 열도에서 한 새로운 곳에 이르게 됩니다.


A-1-(3) 일본서기 인용 어떤 기록: ● 이어 (스사노-오가) ① 이야기를 일으키고 ● 말하기를 "② 이 땅에(= 증시-무리에) ③ 나는 ④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 이윽고 (스사노-오는) ⑤ 진흙[埴土]으로 ⑥ 후네舟(= 배)를 만들도록 하고, ⑦ 그것[之]을(= 진흙 배를) 타고 ⑧ 동쪽으로 가서 ⑨ (바다를) 건넜다. (一書曰)●乃①興言●曰②此地③吾④不欲居●遂⑤以埴土⑥作舟⑦乘之⑧東⑨渡


스사노-오가 그렇게 이른 곳과 그곳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나아가며 차례로 한 일들은 보다 뒤에 살필 것들이고,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가 아마/한을 떠나서는 변-한에 이르렀을 때에 변-한은 이미 신라의 국이 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그리된 것을 싫어하는 스사노-오가 그곳에 이르렀던 것을 보면 그리된 것이 오래되지 않았기에 바깥에 알려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으니, 곧 스사노-오가 아마/한을 떠난 시기는 변-한이 신라에 항복한 혁거세거서간 19년 01월 곧 MC-38/01 즈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 살펴보려는 일들, 스사노-오가 아마/한에 이른 뒤에 떠나 열도로 돌아가기까지 그와 히루메 사이에서 있었던 여러 일들은, 신라 혁거세거서간 08년에 해당하는 MC-49에서 혁거세거서간 19년에 해당하는 MC-38에 이르는 10해 남짓한 기간에 일어 것들입니다. 과연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사실 이러한 일들모두 열도가 아니라 한-반도에 있는 아마/한이라는 장소에서 일어났던 것이기에 3장 1편에서 다룰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부모인 이나자-기, 이나자-미와 달리 그 아이들인 스사노-오, 히루메 리고 츠키와 히루코까지 모두 한 사람들과 왜 사람들의 사이에 인 사람이기에 이번 편에서 따로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목을 (1)이 아니라 (0-1)로 지은 것은 왜를 이름으로 하는 무리가 일어나 국國을 이루는 일은 왜라는 이름으로 아울러 이야기되는 무리들이 일어난 일과는 다른, 보다 뒤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0은 그러기까지 열도에 일어났던 여러 무리들의 이야기를 적은 글들의 제목에 사용될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쉬어가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