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한[天]에서 일어난 일들 (4/8)
자, 그렇게 아마에 이르러 히루메의 곁에 머물던 스사노-오는 뒤에 아마를 떠나기에 앞서, 아이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였을까요? 잠시 그가 아마를 떠나던 MC-38로 초점을 옮겨 이 시기의 일들을 적은 자료들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이 이야기 곧 히루메와 스사노-오의 두번째 만남을 적고 있는 것은, 앞서 살펴 이야기한 스사노-오가 히루메에 대하여 말한 불평을 적은 일본서기의 구절들에 이어 적혀있는 구절들입니다. 히루메는 먼저 스사노-오에게 그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를 물었다[B-2-(1):①-⑤]고 적었으며, 이어 스사노-오는 히루메가 자신과 함께 다짐하고 아이를 낳아야 - 아이들을 알아야 - 한다고 말하였다[B-2-(1):⑥-⑩]고 적었습니다. 둘이 함께 다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 모습을 보고서 움직이는 아이들을 살피기로 한 것입니다.
B-2-(1) 일본서기: ① (이) 때에 ② 아마-테라스(= 히루메)가 ● 다시 ③ 물어 ● 말하기를 "만약 ④ 그리하였다면 ● 장차 무엇[何]이 ⑤ 너의 숨김없는 마음[赤心]을 밝히도록(= 보여주도록) 하겠는가?"라고 하였다. ● (스사노-오가) ⑥ 마주하여 ● 말하기를 "바라기를[請], ⑦ 누이와 더불어 ● (내가) 함께 ⑧ (다짐을) 맺었으면[誓], 한다. ● 무릇 ⑨ 다짐[約]을 맺는[誓] 가운데 ● 반드시, 마땅히 (누이도) ⑩ 아이를 낳아야 할 것이다. ● 만약 ⑪ 우리[吾]가 낳은 바(= 아이), ⑫ 이 사람이 ⑬ 여자인 이라면 ● 곧 ⑬ (그 아이가) 흐린 마음[濁心]을 가졌다고 여기도록 할 수 있다. ● 만약 ⑭ 이 사람이 ⑮ 남자인 이라면 ● 곧 ⑯ (그 아이가) 맑은 마음[淸心]을 가졌다고 여기도록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①于時②天照大神●復③問●曰若④然者●將何⑤以明爾之赤心也●⑥對●曰請⑦與姉●共⑧誓●夫⑨誓約之中●必當⑩生子●如⑪吾所生⑫是⑬女者●則⑬可以爲有濁心若是男者則可以爲有淸心●若⑭是⑮男者●則⑯可以爲有淸心
스사노-오는 히루메와 함께 다짐하는 그를 보고 움직이는 아이들, 그와 가까운 아이들을 통해서 히루메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차리도록 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스사노-오는 그렇게 모인 아이들을 또한 히루메가 맡아서는 달리 대하기를 바랬으니, 그러한 스사노-오의 바램을 일본서기는 이어 남자아이는 깨끗한 마음을 가진듯이, 그리고 여자아이는 흐린 마음을 가진듯이 보이도록 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B-2-(1):⑪-⑯]고 적었습니다.
이 일은 여자아이를 낳는지, 남자아이를 낳는지 그것을 보고 흐린 마음, 깨끗한 마음을 가졌는지 시험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다른 어떤 기록들은 이 일을 그러한 관점에서 말을 보태 조금씩 달리 적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랬던 것이라면, 본래 이 일은 스사노-오의 마음을 히루메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기에, 스사노-오 혼자 아이들을 낳는 일들로 충분하였을 것이며 히루메가 아이들을 낳는 일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히루메 또한 아이들을 낳은 - 움직이도록 하는 일에 함께 한 것은 스사노-오에게 달리 뜻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며, 그것은 자신의 마음을 히루메에게 알리려는 일과 따로, 자신의 마음을 알게 된 히루메가 아이들에게 해주기를 바랬던 일 - 맡아주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다. 그리함으로써 히루메가 맡은 아이들이 깨끗한 마음을 가진듯이, 맡지 않은 아이들이 흐린 마음을 가진듯이 다른 카미 같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니 앞서의 구절들은 이것을 적은 것입니다.
일본서기는 이어 히루메가 스사노-오의 칼을 찾아 3개로 바꾸고 다듬었는데 그렇게 흘러나온 기운들 사이 안개에서 타키리-히메, 타키-츠-히메, 이치키-시마-히메를 낳았다[B-2-(2):①-⑯] - 알게 되었다 - 고 적었습니다. 이어 스사노-오가 히루메에게 주었던 미스마루를 다듬는데 흘러나온 기운들 사이 안개같은 것에서 아마-오시-호-미미, 아마-호히, 아마-츠-히코-네, 이쿠-츠-히코-네, 쿠마노-쿠스히를 낳았다[B-2-(3):①-⑲] - 알게 되었다 - 고 적었습니다.
B-2-(2) 일본서기: ① 이 때에 ② 아마-테라스(= 히루메)가 ● 이어 ③ 찾아 스사노-오의 십악검十握劒(= 10개 손가락들로 쥐어야하는 큰 자루가 달린 칼)을 가지고 ④ (칼을) 두드리니 ● (칼이) ⑤ 부러져 3종류[段](= 3개)이 되었다. ● (부러진 칼 3개가) ⑥ 아마-마나-이[天-眞名-井]에 씻겨지고서 ⑦ 다듬어지며 뱉어내어 ⑧ 버린 기운들의 사이 안개가 ⑨ 카미 같은 사람들을 낳은 바 ⑩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⑪ 타키리-히메[田心-姬]라고 하였으며 ⑫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⑬ 타키-츠-히메[湍-津-姬]라고 하였으며 ⑭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⑮ 이치키-시마-히메[市杵-嶋-姬]라고 하니, ● 무릇 ⑯ 3(명) 여자들[女]이었다. ①於是②天照大神●乃③索取素戔鳴尊十握劒④打●⑤折爲三段⑥濯於天眞名井⑦□然咀嚼而吹⑧棄氣噴之狹霧⑨所生神⑩號●曰⑪田心姬⑫次●⑬湍津姬⑭次●⑮市杵嶋姬●凡⑯三女矣
B-2-(3) 일본서기: ① 끝나자 ② 스사노-오가 ③ 빌어 500개[五百-箇] 미스마루御統(= 많은 것들을 이어놓은 물건)의 야-사카[八-坂]의 누들[瓊](= 옥)을 가졌다. ● (미스마루가) ④ 아마-마나-이[天-眞名-井]에 씻겨지고서 ⑤ 다듬어지며 뱉어내어 ⑥ 버린 기운들의 사이 안개에 ⑦ 카미 같은 사람들을 낳은 바 ⑧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⑨ 마사카[正哉] 아카츠[吾勝] 카츠-하야히[勝-速日] ⑩ 아마-오시-호-미미[天-忍-穗-耳-尊]라고 하였으며 ⑪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⑫ 아마-호히[天-穗日-命]라고 하였으며 ⑬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⑭ 아마-츠-히코-네[天-津-彦-根-命]라고 하였으며 ⑮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⑯ 이쿠-츠-히코-네[活-津-彦-根-命]라고 하였으며 ⑰ 다음을(= 다음 카미 같은 사람의 호를) ● (말하기를) ⑱ 쿠마노-쿠스히[熊野-橡樟日-命]라고 하니, ● 무릇 ⑲ 5(명) 남자들[男]이었다. ①旣②而素戔鳴尊③乞取天照大神髻鬘及腕所纏八坂瓊之五百箇御統④濯於天眞名井⑤□然咀嚼而吹⑥棄氣噴之狹霧⑦所生神⑧號●曰⑨正哉吾勝勝速日⑩天忍穗耳尊⑪次●⑫天穗日命⑬次●⑭天津彦根命⑮次●⑯活津彦根命⑰次●⑱熊野橡樟日命●凡⑲五男矣
* □로 적은 글자는 본래 齒 + 吉입니다. 표시되지 않아 사각 전각 문자로 대신 적어습니다.(네이버 사전: https://hanja.dict.naver.com/#/entry/ccko/2e406107ab1942b99661dde70a0faeb0 )
이 아이들은 히루메가 그리고 스사노-오가 가지고 다짐하던 스사노-오의 물건들을 보고 움직였으니, 히루메는 그렇게 스사노-오를 따르는 아이들을 보고 스사노-오의 마음을 미루어보아 - 뒤에 살펴 이야기할 그 뜻에 대한 - 오해를 풀게 되었습니다. 곧 이 이야기에서 스사노-오의 마음을 히루메에게 알려주었던 것은 아이들이 남자인지, 여자인지가 아니라, 2명이 물건들을 다듬으면서 다짐하는 것을 보고 움직이는 아이들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히루메는 보다 앞에 일어나 스사노-오가 아마를 떠나도록 한 일들에 담긴 스사노-오가 다른 마음을 숨기고 있지 않음을 알았고, 그리하여 그가 바라는 바를 또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본서기는 이어 히루메가 남자아이들은 몸소 아들들로 삼아서 돌보고[B-2-(4):①-⑩] 또한 여자아이들은 스사노-오가 맡도록 하였다[B-2-(5):①-⑦]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것이 바로 그러한 아이들이 - 스사노-오 때문에 - 맑은/흐린 마음을 가졌다고 다른 카미 같은 사람들이 여기도록 한 일입니다.
B-2-(4) 일본서기: ① 이 때 ② 아마-테라스(= 히루메)가 ② 칙을 내려[勅] ● 말하기를 "③ 그(= 남자들을 낳은) 물건들의 근본을 헤아리면 ● 곧 ④ 500개 미스마루(= 많은 것들을 이어놓은 물건)의 야-사카의 누들(= 옥)인데 ⑤ 이것은 ⑥ 나의 물건이다. ● 그러므로 ⑦ 이 5(명) 남자들, 카미 같은 사람들 ⑧ 모두는, ⑨ 나의 아이들이다."라고 하고서는 ● 이어 ⑩ 가지고 아들들[子]로 삼아 돌보았다. ①是時天照大神③勅●曰③原其物根●則④八坂瓊之五百箇御統者⑤是⑥吾物也●故⑦彼五男神⑧悉⑨是吾兒●乃⑩取而子養焉
B-2-(5) 일본서기: 또한 (히루메가) ① 칙을 내려[勅] ● 말하기를 "(여자들을 낳은 물건들의 근본을 헤아리면 곧) ② 그 십악검(= 10개 손가락들로 쥐어야하는 큰 자루가 달린 칼)인데 ③ 이것은 ④ 스사노-오[素戔-鳴-尊]의 물건이다. ● 그러므로 ⑤ 이 3(명) 여자들, 카미 같은 사람들 ⑥ 모두는, ⑦ 너의 아이들이다."라고 하였다. 又①勅●曰②其十握劒者③是④素戔鳴尊物也●故⑤此三女神⑥悉⑦是爾兒
여기서 일단 끊고서, 다음 글에서는 위 자료들에 보이는 아이들 가운데 남자아이들에 대해 몇 가지 자료들을 살펴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고 어떤 처지에 있었는가 하는 이런 점들에는, 스사노-오가 그들을 히루메가 맡기를 바란 까닭 그리고 뒤에 왜/일본이 일어날 때 그들이 모습을 보여 중요한 일을 맡게 되는 까닭 모두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