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장 3편 조선 (2-1) #5

기-자[箕-子]와 주周의 왕들[王] (3/5)

by 잡동산이

성왕 01년은 무-왕이 죽은 해 바로 뒤의 해입니다. 그런데 무-왕이 죽은 해에 대한 자료는 무-왕이 은을 이겨낸 일을 기준으로 몇 년 뒤, 이런 식으로 적고 있기에 은을 이겨낸 일에 대한 자료를 먼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기 주본기는 무왕 09년 무-왕이 사를 올리고서 동쪽으로 가서 보니 군사들이 맹-진에 이르렀다[A-2-(1):①-⑥]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은을 치겠다고 미리 알리고서 때를 정하지 않았던 여러 후들 - 우두머리들 800명이나 맹-진에 모여있 것을 알고는[A-2-(1):⑦-⑪], 은을 치지 않고 군사를 되돌렸다[A-2-(1):⑫-⑬]고 적었습니다. 군사들을 일으킨 일이 이미 은에까지 알려졌 것이라고 여 것입니다.


A-2-(1) 사기 주본기: ① (무왕) 09년 ② 무-왕[武-王]이 ③ 필畢에서 제사를 올리고 ④ 동쪽으로 가서 ⑤ 군사들을 보니 ● (군사들이) ⑥ 맹-진[盟-津]에 이르렀다. ... ⑦ 이 때[是時] ⑧ 여러 후들[諸侯]이 ⑨ 때를 잡지[期] 않았는데 ⑩ 맹-진에 모인 이들이 ⑪ 800(명) 여러 후들이었다. ... ● 이어 (무-왕이) ⑫ 군대[師]를 되돌리니 ● (군대가) ⑬ (주로) 돌아갔다. ①九年②武王③上祭于畢④東⑤觀兵●⑥至于盟津...⑦是時⑧諸侯⑨不期⑩而會盟津者⑪八百諸侯...●乃⑫還師●⑬歸


사기 주본기는 그리고서 다시 2년을 지내며[A-2-(1):⑭-㉔] - 2년째에 - 이번에는 무-왕이 러 우두머리들에게 은을 치겠다고 알렸고[A-2-(1):⑭-㉔], 그 뒤 군대를 일으다[A-2-(1):⑭-㉔]고 적었습니다. 앞서 09월에 일으킨 군대는 은이 알면 곤란한 곧 은을 덮쳐야 이길 수 있는 것이었지만, 이제는 은이 알아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면 새로 일으킨 군대는 2년을 지내며 많은 준비를 갖추었던 모양입니다.


A-2-(2) 사기 주본기: ① (주에) 머물러 ② 2년을 지냈다. ... ③ 이 때에 ④ 무-왕이 ⑤ 여러 후들에게 두루 알리며 ● 말하기를 "⑥ 은에게 ⑦ 무거운 죄가 있으니, ⑧ 마침내 치지 않도록 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 이어 (무-왕이) ⑧ 문-왕을 높였다. ● 이윽고 ⑨ 가죽 두른 수레들 300대[乘], 호랑이처럼 달리는 군사들[虎賁] 3,000명[人], 갑옷 입은 장사들 45,000명을 거느렸고 ● (수레들, 군사들, 장사들이) ⑩ 동쪽으로 가서 주紂를 치도록 하였다. ①居②二年...③於是④武王⑤遍告諸侯●曰⑥殷⑦有重罪⑧不可以不畢伐●乃⑧遵文王●遂⑨率戎車三百乘虎賁三千人甲士四萬五千人●⑩以東伐紂


사기 주본기는 11년 12월 무-왕 군대 필에서 맹-진을 건넜다[A-2-(3):①-③]고 적었습니다. 리고 같은 11년 02월 - 주의 정월은 11월이기에 12월, 01월, 02월, ..., 10월까지 모두 무왕 11년입니다. - 목야에 군대를 크게 늘어세우니[A-3:⑩] 은의 주-왕이 군사들을 보냈지만[A-3:⑭-⑮], 그 군사들은 무-왕의 군대에게 무너 주-왕에게 등돌렸고[A-3:⑯-⑳], 주-왕이 달아나서 죽자[A-3:㉑-㉖] 무-왕이 상-국[商-國] 곧 은의 도읍에 이르러 주-왕이 죽은 곳으로 들어갔다[A-3:㉗-㉙]고 적었습니다.


A-2-(3) 사기 주본기: ① (무왕) 11년 12월 무오(-일)[戊午] ② (주의) 군대[師]가 ③ 필畢에서 맹-진[盟-津]을 건넜다. ①十一年十二月戊午②師③畢渡盟津
A-3 사기 주본기: (11년) ① 02월 갑자(-일)[甲子] ② 어둡다가 밝아졌다. ③ 무-왕이 ④ 보고 ⑤ 상(-국)[商]의 교郊, 목야牧野에 이르렀으며 ● 이어 ⑥ 맹세했다[誓]. ... ⑦ 맹세가 끝나고, ⑧ 여러 후들의 군사들이면서(=군사들 가운데) 모인 이들이 ⑨ 수레 4,000대였고(=4,000대를 타고) ⑩ 군대를 목야에 늘어세웠다. ⑪ 제帝 주紂가(=주-왕이) ● 듣기를 "⑫ 무-왕이 ⑬ 왔다."라고 하였고 ● (이에) 또한 ⑭ 군사들 700,000명을 뽑으니 ● (주-왕의 군사들이) ⑮ 무-왕을(=무-왕의 군대를) 막았다. ... ⑯ 무-왕이(=무-왕의 군대가) ⑰ 말을 달려[馳] 가자[之] ⑱ 주(-왕)의 군사들이 ● 모두 ⑲ 무너졌으며 ⑳ 주(-왕)에게 등돌렸다. ㉑ 주가 ㉒ 달아나 ㉓ 등돌리고 녹-대[鹿-臺]의 위에 올라 ㉔ 정신없이 그 뛰어난 구슬들을 입고서는 ㉕ 스스로 불에 (자신을) 태우니 ㉖ 죽었다. ... ㉗ 무-왕이 ㉘ 상-국[商-國]에 이르렀다. ... ● 이윽고 ㉙ 들어가 주가(=주-왕이) 죽은 곳에 이르렀다. ㉚ 무-왕이 몸소 ㉛ 그 곳에 (화살을) 3(번) 쏘고, ㉜ (그렇게 한) 뒤에 ㉝ 수레에서 내려 ㉞ 가벼운 검으로 (주-왕을) 치고, ㉟ 노란색 도끼로 주(-왕)의 머리를 베어 ㊱ (주-왕의 머리를) 큰 하얀색 깃발에 매달았다. (十一年)①二月甲子②昧爽③武王④朝⑤至于商郊牧野●乃⑥誓...⑦誓已⑧諸侯兵會者⑨車四千乘⑩陳師牧野⑪帝紂●聞⑫武王⑬來●亦⑭發兵七十萬人●⑮距武王...⑯武王⑰馳之⑱紂兵●皆⑲崩畔紂㉑紂㉒走㉓反入登于鹿臺之上㉔蒙衣其殊玉㉕自燔于火㉖而死...㉗武王㉘至商國 ... ㉞●遂㉙入至紂死所㉚武王㉛自射之三發㉜而後㉝下車㉞以輕劍擊之㉟以黃鉞斬紂頭㊱縣大白之旗


그리하여 주가 은을 이겨었습니다. 요약해보면, MC-1046/11[+12) 주가 다스리기 시작한 바로 앞 MC-1047/11[+12)이 무왕 11년이고, 그 해 12월 MC-1047/12에 무-왕이 맹-진을 넘어가서 02월 곧 MC-1046/02에 목야에서 은을 이겨낸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1장 3편 조선 (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