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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3편 조선 (2-1) #14

발發과 수兪 (2/4)

by 잡동산이

해解가 조선인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들에는 이미 읽었던 것과, 새로 읽어보아야 하는 것이 모두 있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봅시다.




먼저 1장 2편에서 살폈던 자료, 동명왕편 대해 이야기하였던 것들을 되새겨봅시다. 이 자료는, 조선에 대하여 적은 옛 기록의 1,500년과 1,908세가 어떤 시점에 대한 것인지 알아내고서, 그렇게 알아낸 바 단-군이 장당-경에서 다스리던 시기에 대해, 관련된 일을 담은 자료로 소개하였던 것입니다.


1장 2편 H-1 동명왕편 주석: <(왕이 말하기를 ")● (내가) ① 감히 너[君] (비류-)왕에게 물으니, ● (너는) ② 누구를 잇는 후손인가?"라고 하였다. ③ (송)양이 ● 말하기를 "④ 나[予]는 ⑤ 선인仙人의 후손이다.("라고 하였다.)> <(王曰)●①敢問君王●②繼誰之後③讓●曰④予⑤是仙人之後>
1장 2편 I 사기색은: <① 선鮮의 소리[音]는 ② 선仙이다(=선仙의 소리와 같다). ①鮮音②仙>


그 가운데 선인仙人 곧 선仙 사람들[人]이라는 단어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단어는 조선이라 일컬은 첫번째 단-군인 왕검의 호로 또한 쓰였으니, 조선朝鮮을 줄여 선鮮으로 쓰고서 다시 선이라는 글자를 같은 소리를 가지고 있는 다른 글자 선仙을 써서 적은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선鮮의 소리가 선仙의 소리와 같다고 적은 사기색은의 구절 곧 사기에 대한 주석을 통해 확인하였지요.




그런데, 어떤 글자는 소리가 같은 글자가 아니라 모양이 다른 글자 곧 이체자異體字를 써서 적기도 합니다. 러한 다양한 이체자들 대만 이체자 자전( https://dict.variants.moe.edu.tw/ )을 통해 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곳에서 먼저, 조선朝鮮을 여 적을 때에 쓰게 되는 글자 선鮮의 이체자를 찾아니다. 다양한 이체자가 확인되는데, 아쉽게도 그 가운데 해解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체자들 가운데 첫번째 觧라는 글자를 보면, 오른쪽 부분은 여전히 선鮮의 오른쪽 부분인 양 양羊이고 왼쪽 부분만 물고기 어魚에서 뿔 각角으로 바뀌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해解의 왼쪽 부분과 같으니, 이 글자는 선鮮과 해解의 특징을 반씩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다시 아가, 대만 이체자 자전에서 이번에는 해解의 이체자를 찾아봅시다. 서와 같이 다양한 이체자들이 확인되는데, 그 가운데 놀랍게도 앞서 보았던 觧는 글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글자를 눌러보면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옵니다. 먼저 (1)에서는 觧은 해解의 이체 - 다른 모양 - 라고 적었으며, (2)에서는 觧가 또한 선鮮의 이체자라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1)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해解가 바르게 적은 글자[正子]이고 觧은 세간에서 적던 글자[俗字]라고 하였습니다. 남은 해解라는 글자들 가운데에는 세간에서 던 觧라는 글자 바르게 고쳐 적은 것들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동명왕편이 조선을 줄여적은 선鮮을 소리는 같고 보다 간단한 선仙이라는 글자로 적은 것을 보면, 선鮮을 달리 보다 간단한 이체자 觧로 적었을 가능성은 이미 충분합니다. 그리하여 이 글자를 세간에서 적은 글자 - 본래 해의 이체자라고 여겨 쳐 적었며, 그리하여 해解 새로운 무리 이름처럼 나타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서 왕회해편이 해解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적은 무리가 실은 이제까지 살펴본 조선이고 여길 수 있는 단서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다른 자료를 더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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