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초라해 보이는 순간에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나요?
사랑이 뭐예요?
그러게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가 초라할 때
더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그게 믿음일까요?
나의 좋은 면을 봐주는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건
제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죠
나 자신만큼이나 그 누군가를 애정 하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그런 모습이 나 자신을
아끼지 않는 반증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 여러모로 마음이 지치셨나 보네요
가끔 어떤 날은
제 자신이 너무 형편없게 느껴져요
그걸 누군가 알아챌까 봐 눈물이 나요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요
오늘 나 진짜 별로인 것 같고, 후진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혼자만 하는 게 아니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