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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Apr 09. 2022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요

상대가 초라해 보이는 순간에도

마음이 변하지 않았나요?

사랑이 뭐예요?




그러게요, 사랑은 무엇일까요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가 초라할 때

더 안쓰럽고 챙겨주고 싶어 하지 않을까요




그게 믿음일까요?

나의 좋은 면을 봐주는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건

제 자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걸까요?




아니죠

나 자신만큼이나 그 누군가를 애정 하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지

그런 모습이 나 자신을

아끼지 않는 반증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늘 여러모로 마음이 지치셨나 보네요




가끔 어떤 날은

제 자신이 너무 형편없게 느껴져요

그걸 누군가 알아챌까 봐 눈물이 나요




누구나 그럴 때가 있어요

오늘 나 진짜 별로인 것 같고, 후진 것 같고

그런 생각을 혼자만 하는 게 아니니까

너무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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