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써니 Mar 20. 2021

지금, 당신에게는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요?

QuestioN Diary 3 바로 나.   


“내가 필요하다.”


 힘든 일은 겹쳐서 온다. 좋은 일도 이렇게 겹쳐서 왔었던가? 기쁨이라는 감정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짜릿함을 느끼는 순간 사라졌던 거 같은데, 힘듦의 무게는 한없이 나를 누른다. 이 구렁텅이에서 올라서야 할 텐데.

 내 상황이 안 좋으니 어찌할 방법이 없거늘, 자꾸 자책하고,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만 커진다.

 일부러 만든 상황도 아니거늘 왜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누구도 나를 질책하진 하지 않거늘 왜 이렇게 나를 탓하는지 모르겠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다른 어떤 사람이 아니다. 바로 나다.

 정신 줄 똑바로 잡고,

 너무 감정에 치우치지 말고,

 현명하게 이 상황을 헤쳐나가라고.

 괜찮다고,

말해줄 내가 필요하다.  


작가의 이전글 좋아하는 가사 한 줄만 적어 볼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