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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써니
Apr 30. 2021
[오늘을 남기다] 오늘은 금요일
직장에 다니는 때나
학교에 다니는 때나
집안 일을 하고 살 때나
금요일은 좋다.
늦게 자도 될 것 같고,
조금 덜 건강한 걸 먹어도 될 것 같은 날,
오늘은 금요일이다.
5일 동안 삼시세끼를 챙겨 주고, 챙겨 먹느라 애썼다.
몸땡이는 삐걱거려도, 나는, 엄마라는 사람은, 아이들의 삼시세끼를 챙겨줘야 하고,
전에는 한끼 정도 대충 때우거나 걸렀던 내 몸에게 미안해, 지금은, 아니 당분간은 잘 챙겨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꽤나 신경쓰고 있다.
그럼에도, 오늘은 금요일이니, 저녁 한끼는 적당히 때우련다.
- 아들들 저녁은 배달 시켜먹을까?
- 오~예쓰~ !!
- 너무 좋아하는 거 아냐? 뭐 먹을까?
(이렇게 반기다니, 서운한 척 하며 곁눈질 했지만, 엄청 고맙다.)
- 짜장면~ 탕슉~ 탕슉~ 탕슉~
- 알았어~
특별히 인심쓰는 척 턱을 한번 튕기고 돌아선다.
오~ 예쓰~!
좋다. 금요일.
202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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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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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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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생각이 머무는 자릴 남기고 싶어 이것 저것 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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