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한참 기는 동안 미용실을 안 갔으니
투블록인지 상고머린지 헷갈릴 수밖에~
게다가 아주머니한테 짧게 잘라다는 말을 했단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바가지머리 싫다고 투블록으로 절대 안 자른다더니
다시 바가지머리가 돼서 돌아왔다.ㅎㅎ
아들은 며칠 동안 밖에 나갈 때면 후드티만 입고 머리를 감추려 애썼다.
1주일 정도 지나니 이제 좀 적응됐는지,
어제는 '나 좀 스마트하게 보이는 듯'이라고 말하며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내가 보기엔 여전히 버섯, 도토리뚜껑, 바가지인데...
어쨌든 시간은 머리카락을 잘 잡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