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망 공부법> 조승연 작가[2탄]
공부는 무엇인가?
공부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공부’라는 키워드는 정말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사인 듯하다.
조승연 작가가 2002년 <공부기술>이라는 책을 출간했는데 2006년 10월 출간했을 때 55쇄 인쇄라고 찍혀 있었다. 그의 책에서도 뉴욕에서 힘든 생활을 보낼 때 책 인쇄비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말을 밝혔다.
<그물망 공부법>이라는 책을 공부를 잘하려는 마음을 가지기 이전에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생각부터 바로 세우는 것이 순서가 맞겠다.
나는 지난 5월에 YBM에서 주최하는 ‘영어독서지도사’과정을 공부해서 취득했다. 그리고 라이프 코치의 길을 걷기 위해서 올해 2월부터 코치클리닉 과정을 수료하고, 50시간의 코칭 전화 실습을 거쳐서 필기시험을 치고 어제 실기시험까지 마쳤다. 6월 11일에 있을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6월에 출산 후에 100일 정도 지나서 자리를 잡으면 한국사 공부도 할 생각이다. 나는 회사 다니면서, 출산휴가 중에, 그리고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 기간에 왜 공부하려고 하는 걸까? 공부하면 돈 들고 시간도 든다. 무엇에 이끌려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일까.
어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가 집에 놀러왔을 때 정말 바쁘다는 말을 했다. 6시 전에 집을 나서서 경기도까지 회사 버스로 출근해서 집에 저녁에 돌아올 때까지 정말 많은 일을 한다고 했다. 프로젝트에 영어 공부에 상사 지시에 이것저것 10가지를 동시에 수행한다고 했다. 회사 다니면서 좋은 점 한 가지를 꼽자면 출퇴근이 자유롭다는 것이었다. 그것 말고는 정말 바쁘게 하루가 돌아간다고 했다. 친구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배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회사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번 달에는 오픽 시험도 봐야 한다고 했다. 내가 다니는 직장은 자격증을 따오라는 말도 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회사에 돈을 내주고 배우라는 말도 없다. 하지만 나는 매년 <인사요약카드>를 A5 크기로 인쇄해서 내가 되고 싶은 경찰의 모습을 적고 수정한다. 나의 가치는 사랑이다. 나를 사랑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이 삶에 있어서 중요하다. 여지껏 그렇게 살지 못해서 그렇게 살고 싶다. 내가 경찰이 되기 전에는 내 삶에 든든한 버팀목은 고모였다. 고모는 내가 방황하던 청소년 시절 나를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 주었다. 내가 가진 것이라고는 슬픔, 우울함, 불행, 가난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뉴욕에서 보낸 시적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경찰이 되면서 그리고 아이를 출산하면서 조금씩 깨달아갔다. 많이 이기적이었던 모습은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글쓰기를 하면서 자신을 돌아볼 줄도 알고 내 삶의 가치관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독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제복을 입는 경찰의 삶이 좋다.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조금 여유가 있어서 대기업보다 아침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이른 나이에 회사를 나가서 무엇을 할지 생각하지 않아도 되지만, 나는 벌써부터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공무원이라는 틀은 나에게 안전지대가 아니다. 가치관이 바뀌면서 나만 잘 먹고 잘살아야겠다는 생각보다 같이 잘살자는 마인드가 크다. 그래서 글쓰는 경찰작가와 매일 글을 쓰는 이유도 같이 잘 살기 위해서다. 글쓰기로 우리들의 인생을 각자 만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공부하는 이유는 어제보다 성장한 내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지껏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구도로 삶을 살았다. 그것을 인지한 것은 2016년도부터인 거 같다. 그래서 관광경찰대를 스스로 자원해서 그 부서에서 나왔다. 내가 선택한 곳은 지구대. 야간근무하는 지구대를 선택한 것은 나에게 큰 결정이었다. 어제보다 성장한 나, 나 자신이 세운 계획으로 치열하게 삶을 살았다. 야간근무 마치고 잠이 오는 데도 글 쓰고 잠깐 눈 붙이고 어린이집에서 오는 아이를 픽업해서 육아를 했었다. 육아도 서툴렀지만, 나에게는 스스로 성장하는 느낌이 좋았다. 몸은 힘들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은 깨어있었다.
<그물망 공부법>이 나에게 필요한 이유이다.
나는 어제보다 성장하는 황미옥이 되고 싶다.
이제 책으로 다시 돌아가자.
이 책에서 이 문구를 발견하고 나도 !!! 라고 외쳤다.
“놀고도 모셔가는 인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스펙 넘치는 백수가 될 것인가?”
“항상 시간에 쫓기고 눈앞의 성적에 급급하며 공부하는 사람은
얄팍하고 단기적인 공부에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게 돼
진정한 지식을 쌓을 시간과 여유를 만들지 못한다.“
조승연 작가가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관찰한 바로는 제대로 된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성적 좋고 멋진 포즈와 패션 감각을 가지고 있고, 기호품 선택, 말투가 남달랐다고 한다.”
그 말투는 누구와 만나도 그 분야의 지식이 전문가 수준으로 대화가 풍부했다.
그러므로 수준 높은 인텔 리가 되는 것이 공부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3가지 유형의 인간]이 있다.
당신의 어느 것이 위치해 있고 어디로 옮겨가고 싶은지 살펴보자.
1. 쉽게 조금 공부하고 높은 성적 거두고 남는 시간에 취미, 예술 감상, 자기계발 등 사용해 평생 유쾌하고 멋지게 사는 사람
2. 공부에 치이고 찌들면서 간신히 높은 성적 유지,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추어 괜찮은 직장에 취업해서 그러저럭 잘 먹고 살기는 하지만 인생이 삭막하다며 불평하는 사람
3. 아예 공부 포기하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그날그날 닥치는 대로 살아 꿈은커녕 항상 내일이 불안한 사람
나는 2번에 현재 위치해 있다.
그런데 1번의 삶으로 가고 싶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면 외치는 자기암시 문구도 그래서 바꾸었다. 내가 추가한 것은
6. 나는 그물망 공부로 문학, 역사, 철학, 예술, 언어등 모든 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다.
7. 평생 유쾌하고 멋지게 사는 사람이다.
내가 선택한 공부는 긴 시야를 가지고 10년, 20년 후의 내 모습을 그리며 멋진 사람이 되겠다는 장기목표에 맞추어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실천하는데 있어서 지금까지 해온 공부와 차이가 있다.
10년 뒷면, 나는 경찰 간부가 된다.
이런 내 모습을 상상한다.
고전, 시 음악, 미술 등 다방면에 조예가 깊은 경찰 황미옥.
어느 자리에서든 멋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경찰 황미옥.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
공부가 즐거워진다.
【자기 철학이 분명하면 어떤 직업을 갖든, 당당한 태도, 멋진 포즈, 여유로운 생활을 유지하며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어떤 직업을 갖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두루 갖춰야 한다】
【한국으로 몰려온 유럽과 미국의 토털 인텔리들과 겨룰 수 있는 진정한 지적능력을 갖춰야 한다】
스펙 빵빵한 지원자 VS 인성과 인문학적 식견 있는 사람 중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을 택하겠는가.
프랑스인은 연평균 1400시간 일하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번다.
한국인은 연평균 2900시간 일하고 1인당 국민소득 2만2천 번다.
프랑스가 4배 더 잘산다.
프랑스의 독창적인 ‘디자인’ 능력 때문일까?
유럽 역사 이내 대부분의 세월을 인간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지식을 익힌 토털 인텔리들의 지배했다. 히틀러도 미술공부, 초대 문화부장관 앙드레 말로(시, 소설), 미테랑 대통령도 소설가였고, 윈스턴 처칠도 문학가였다.
우리나라도 ‘통섭형 ’인재라는 말을 만들었다.
각기 다른 학문의 장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들이 따라오지 못할 넓은 지식의 스펙트럼을 가진 토털 인텔리를 뜻했다.
프랑스에서는 <그랑제콜>이라는 엘리트 고등교육기관에 모아놓고 세계 최고 지성인들에게 매서운 교육을 받게 한다. 조승연 작가도 에콜 뒤 루브르에 다니면서 인텔리 계급과 깊은 관련을 맺었다. 가정교육 방식 배움의 진정한 도를 배웠다.
프랑스 사람들은 국가 공인 프랑스 최고 지성인 “아카데미 프랑세스” 멤버가 되는 것을 추구한다. 아카데미 등록을 꿈꾸는 ‘앵델렉튀엘’ 계급은 살아 있다.
르네상스 시대 우마니스타와 계몽주의 시대 프랑스의 오네통 전통을 이어가는 유일한 계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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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도 탁월하게 만능으로 잘할까?
▶조승연 작가의 친구 피에르는 에콜 뒤 루브르 박사과정에 다녔다.
아기때부터 미술 컬렉터인 할머니와 박물관을 돌아 다니며 명작, 졸작을 구분 방법을 배웠다. 과학 기술 쪽 지식이 풍부했는데 취미 생활처럼 그 방면의 공부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국립과학원으로 달려가 골아픈 여러 과학 강의를 취미를 듣는다고 한다.
그는 공부를 힘들여 배우기 보다,
미술 작품처럼 ‘감상’하면선 머리가 아닌 감성으로 배운다고 했다.
“감성으로 공부하면” 하나를 배워도 새로운 안목이 생기고,
관련 지식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연결되면서 더 넓은 지식의 그물망으로 확장된다.
▶조승연 작가는,
제임스 본드라는 역할 모델을 통해서 “영국 신사가 되겠다!” 목표를 세웠다.
그는 세익스피어 시와 희곡을 모조리 읽기로 했다.
전 세계를 누비며 멋지게 사는 제임스 본드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서 참을성이 생겨갔다.
처음에는 하루 한 문장 해독하는데 몇 달이 걸렸다.
시 한편 해독하는 데 3개월
다음 작품 1개월
그 다음 작품 2주
이렇게 점점 시간을 줄여가며 셰익스피어 작품을 여러 편 읽고 해석하면서 영어로 책을 읽어 내려가는 희열을 느꼈다. 영국 신사 시대 여러 문학작품을 무섭게 탐독했다.
[영국 문학작품 원서로 읽기] + [19세기 영국 관련 영화보기]
그렇게 영국문화에 미쳐서 4년을 살았다.
벽에는 고대 로마지도 붙여놓고 모든 건물과 길들의 라틴어 이름을 외워서 친숙해졌다.
영국 고서들 술술 읽고
테너의 풍경화 로겐스의 초상화를 감상할 줄 알게되고
라틴어로 로마 시대의 시인들인 카툴루스와 오비디우스의 시를 인용하고
물리학, 생물학까지도 신사적 흥미를 가지고 “즐기며 공부하는 영국신사의 모습”으로 살았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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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처럼 머리가 아닌 감성으로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조승연 작가가 영국신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셰익스피어의 시와 희곡을 모조리 읽고
영국 문학작품 원서로 읽고 19세기 영국 영화를 모두 찾아보고
로마시대 시인들의 시를 인용하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영국 신사의 모습을 갖춰 나가듯이
당신은 어떤 공부를 하고 싶은가?
저 빈칸에 무엇으로 자신의 삶을 채우고 싶은가?
혹시 지금 외국어 공부를 하고 싶진 않은가?
영어공부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어떻게 채워나가고 싶은가?
단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가?
조승연 작가처럼 공부해보는 건 어떤가?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도 공부하고자 하는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그 나라의 시와 영화를 찾아서 보고 즐기면서 공부하는 방법 말이다.
<그물망 공부법> 2탄은 여러분의 생각을 이어가는 것으로 마치려고 한다.
내일 3탄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