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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캅황미옥 Dec 09. 2019

당신은 어떤 세계에 살고 있는가


오늘은 2019년 12월 9일이다. 2019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당신이 매일 생각하는 것 중에서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 하고 싶고 즐기고 싶고,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내가 읽는 책 말고 아이들과 읽은 동화책은 읽는 것인줄만 알고 있었다. ybm에서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영어독서지도사를 취득했지만 읽어주는 것 말고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직업이 영어강사도 아닌지라 영어동화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내 삶이 변하는 것도 없었다.

12월 첫째주 일요일부터 이동시간과 점심시간 제외하고 수업시간만 6시간씩 투자해서 영어그림동화책을 배우고 있다. 읽어주는 것만 하더라도 엄청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업 시간에 40여권이나 되는 동화책을 3일로 나눠서 전권을 읽어주시고, 또 어떤 활동을 하면 좋을지 까지 알려주시고 자료도 주신다. 한 권의 동화책을 위해 이렇게 많은 준비가 필요한지 처음 알았다.

5살, 1살인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그림책이다. 많이 읽어주어야 할 시기다. 이제까지 의무감으로 자기 전에 읽어주었다면, 지금은 내가 더 재밌게 본다. 저자를 유튜브에 찾아보기도 한다. 인터뷰 영상이나 다른 사람들이 읽어주는 영상도 시청한다. 예빈이와 예설이가 한글책과 원서 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같이 재미나게 읽을 생각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 딛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 어른인 내가 봐도 그림이 수려하고 너무 아름다운 것도 많았다. 깊이 있는 뜻이 숨겨져 있을 때는 감동까지 했다.

당분간 그림동화책 세상에 풍덩 빠져서 지낼꺼 같다. 정정혜 선생님의 저서 <혼자서 영어원서 읽기가 되는 영어그림책 공부법> 을 제대로 읽어야한다.읽고 찾아볼 자료가 한 두개가 아니다. 그림책에 투자하는 시간만큼 아이들과 더 많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당신은 어느 세계에서 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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