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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먹기

2 day0002 20220517

마음챙김 먹기를 시도하고 있다. 샌드위치를 먹는데 소스에서 예전에 어떤 느낌이 떠올랐다. 바베큐 소스 맛인데 예전에 분명히 맛보았던 느낌이다. 정확한 장소와 시간은 떠오르지 않는데 경험한 맛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마음챙김 먹기를 시도하는데는 두어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는 다이어트다.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챙김 먹기를 하는 분들은 이제 다이어트는 그만 하라고 말한다. 그들의 논리는 이렇다. 우리는 필요로 하는 것보다 많이 먹고 있다. 우리 몸과 마음에 귀기울이며 먹으면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필요한 만큼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음식을 먹어치우겠다고 싸우듯이 먹는 것이 아니라 깊이 맛을 음미하고 뇌가 충분하다고 싸인을 줄 수 있을 만큼 먹으면 결국은 우리에게 알맞는 체중이 유지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 몇 번 시도했는데 정말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어트를 프로젝트로 하면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지만 프로젝트가 끝나면 늘 같은 자리로 혹은 더 악화된 상황으로 간다. 아마도 계속해서 할 수 았는 방법은 마음챙김 먹기가 아닐까 한다.


방법은 아주 쉽다. 음식에 온전히 집중하고 그 맛이 무엇인지 어떤 느낌인지 어떤 촉감인지 느껴보는 것으로 시작하면 된다. 재료 하나하나가 어떤 맛을 내는지 양념은 무슨 맛인지, 그 양념에는 어떤 재료들이 들어가 있는지 상상을하며 묻고 답하며 먹으면 된다.


이렇게 먹고나면 명상의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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