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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

하나님 나라로 읽는 요엘서 by 김형국

사랑하는 우리 가정교회 식구들에게


얼마 전 김형국 목사님이 요엘서를 바탕으로 쓰신 다시 재난, 다시 하나님 나라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가정교회 식구들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사건을 통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이 재난이라면, 재난은 지금까지 쭉 있어왔고, 또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사회적인 재난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재난들도 계속될 것입니다. 악이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일터에서의 또라이들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들에 대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들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기본적으로 피할 수 없는 나이듦과 신체적 약해짐, 병도 우리 삶의 개인적 재난입니다.  이러한 재난은 너무 고통스럽고 가능하면 피하고 싶고, 재난을 만나면 그 고통에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왜 이러한 고통을 우리에게 주셨냐고.


우리는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그 끝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엔딩을 알고 갔을 수도 있고, 모르고 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화의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영화라는 것을 압니다. 재미있는 코미디 일 수도, 달달한 로맨스일 수도, 무서운 공포일 수도 있고, 슬픈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이 어떤 장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 인생은 언젠가 영화처럼 끝이 납니다. 다만, 그 끝이 언제일지 어떻게 일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지혜는 여기서 올 것 같습니다. 언제가 끝나는 영화처럼 우리는 엔딩을 마주하며 하나님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과 우리네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재난은 주님이 다시 오실 날을 소망하게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재난은 너무 고통스러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그래서 분명히 하나님의 다시 오심을 간절히 고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고통이 완벽히 치유되는 더 나아가 고통 없는 곳!


다시, 지혜는 우리네 인생은 끝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서의 삶은 얼마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재난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 원망스러운 재난이 우리네 인생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재난은 하나님을 소망하게 만듭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여전히 재난은 어렵습니다. 재난은 각자가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 함께 합시다. 앞으로 함께 겪는 재난도 있을 것이고, 개개인이 겪는 고난도 있을 것입니다. 그 재난을 맞을 때, 서로를 위하고 돕고 마음을 나누고 예배합시다.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인으로 이 세상을 살기에는 너무 약하고 또 용기없고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러니 우리 함께 합시다. 그래서 여호와의 날을 마주하는 그 날까지 서로를 지켜주고, 주님을 맞이합시다. 그게 유일한 길이고,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부족하지만 서로 함께 이 길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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