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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리더십(윤정구) 스터디 1

1부 21세기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

1. 

리더십을 왜 배우려고 하는가. 리더십을 높여서 무엇을 하려하는가. 결국 이루고 싶고 해내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일거다. 그 무엇인지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이것은 결국 본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나의 인생의 사명에 대한 이야기, 즉 나는 왜 존재하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겨야 한다. 이 이야기가 선명하고 가치있다고 여겨질 때 그제서야 리더적 삶의 출발점에 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늘 듣던 이야기 어디를 갈 것인가. 이것이 정해지면 그 때 리더십의 기술과 역량이 의미를 더한다. 


2.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면 명분을 찾는다. 어쨌든 자신을 움직이고, 사람들을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명분은 또 다시 명분을 찾고, 그 명분은 다시 명분을 찾고, 누더기가 된 명분들로 본질은 흐려지고, 자기 자신 조차 혼란스러워 한다. 따르던 사람들은 어느 순간 생각없이 그냥 하던가 염증을 느끼고 떠난다. 이때의 리더십 기술이란 오히려 환멸의 도구다. 드라마 '더 글로리'의 '나이스한 개새끼'라는 말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유사리더가 된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이러한 유사리더라도 좀 되라고, 그 정도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나쁜 개새끼보다는 나이스한 개새끼가 낫다고. 최악과 차악에서의 고민도 고민이지만, 더 높은 수준의 고민이 필요하다.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그게 뭔지 몰라서와 안다고 해도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게다.



눈에 들어오는 구절들

23p.

니체가 경고했듯이 사람들은 본질에서 벗어나면 이상한 짓에 몰두하기 시작한다. 


24p.

갑질 행각은 힘있는 사람들이 자신보다 약한 모든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하는 사회 전체의 갑질로 전염되고 있다. 갑질이란 상대를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사적 목적을 충족시켜주는 물건으로 취급할 때 생기는 제반 부정적 비인격적 행동을 말한다. 


본질을 잃고 표류할 때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한 혼동을 일으키는 아노미의 바다에 빠지게 되고 이 아노미의 바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연기하고 치장하고 꾸미는 일에 몰두한다. 연기하고 꾸미고 치장하는 일에 몰입할수록 삶은 본질에서 더욱 멀어지고 어느 순간 사람들은 비정상적인 것을 오히려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정상인 것처럼 치부하기 시작한다. 

본질을 잃고 *아노미의 바다에 표류하는 배에 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징후이다.


29p.

연기하고 꾸미는 일에 익숙해질수록 탐욕과 거품이 가세한다.


31p.

본질이 본질로서 다시 중심에 세워지고 본질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 어떤 수단과 역량을 본질에 결합시켜야 목적을 제대로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안목을 얻을 수 있다. 본질을 복원하고 이 본질에 의해서 선택된 제대로 된 수단을 결합시킬 수 있을 때 각 사회의 영역에서 진정한 리더들이 제대로 성장하는 토양이 만들어질 것이다. 


32p.

진성리더는 본질을 중심에 세우고 수단을 본질에 정렬시키는 사람이다.


67p.

리더는 리더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에 대한 본질을 기반으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스킬이나 역량을 구축한 사람들이다. 

리더로서의 정체성이나 사명에 대한 본질이 리더의 충분조건이라면 이를 구현하기 위해 동원되는 스킬이나 역량은 뛰어난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필요조건에 해당된다. 



*아노미

행위를 규제하는 공통 가치나 도덕 기준이 없는 혼돈 상태. 프랑스의 사회학자 뒤르켐이 주장한 사회 병리학의 기본 개념 가운데 하나로, 신경증ㆍ비행ㆍ범죄ㆍ자살 따위와 같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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