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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 플레이북:
3.1 좋은 팀이 되기 어려운 이유

1장 좋은 팀에 대한 이해

1.1 좋은 팀을 만들고 싶어요

1.2 팀은 무엇인가

1.3 좋은 팀은 어떠한가

1.4 팀효과성 연구

1.5 좋은 팀의 핵심: 팀십

1.6 X관점과 Y관점


2장 좋은 팀을 만드는 기술

2.1 팀워크는 왜 어려운가

2.2 팀워크 기술 #0 공감적 소통

2.3 팀워크 기술 #1 피드백

2.4 팀워크 기술 #2 갈등대응

2.5 팀워크 기술 #3 팀의사결정

2.6 팀워크 기술 #4 팀회의


3장 좋은 팀을 만드는 방법


3.1 좋은 팀이 되기 어려운 이유

사람들의 행동을 비용과 유익으로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따르는 비용과 그 행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유익에 따라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좋은 팀원이 되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도 비용과 유익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팀에서 자신에게 더 유익하다고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합니다. 팀에서 내 의견을 이야기 했는데, 그게 비난이나 질책으로 돌아온다면 사람들은 의견을 이야기 하지 않는 게 낫겠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팀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내가 나서서 돕지 않는다면 그것이 어떤 이유로든지 나에게 별로 유익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익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같은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컨디션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이렇게 나와 상대가 매 순간 손해를 보지 않는 행동들을 반복한다면 팀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손해보지 않는 선택들을 기본값으로 하게됩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매 순간 마다 비용과 유익에 대한 판단을 합니다. 특히 손실에 대한 거부 성향이 인간적인 본성 중 하나입니다. 같은 크기의 손해와 유익이 있다면 손해 본다는 느낌이 내가 얻을 수 있는 유익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팀에서 내가 손해 보지 않으려는 방식은 방어적인 태도로 연결되고, 이는 곧 관계를 어렵게 만들게 됩니다.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근시안적인 비용과 유익 분석을 넘어서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비용과 유익을 따지는 방식으로 좋은 팀이 되기 어렵습니다. 또한 내가 속한 팀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마음도 그리 즐겁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행동에 나와 상대의 유익을 따지고, 관계에서는 적당한 거리를 두고 일할 때, 스트레스는 높고 팀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힘듭니다. 이것은 앞서 1장에서 말씀드린 팀십의 부족현상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팀워크 방법을 몰라도 좋은 팀이 되기 어렵습니다. 팀이 잘되기 원하는 마음과 팀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과 의견이 있습니다. 자신의 의견이 팀의 목표 달성에 더 합당하다는 생각들이 있는 사람들이 있을 때, 이 다름을 조절하는 방법을 모를 때,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대립할 때, 이 상황을 잘 다루지 못하면 심한 갈등 상태가 지속되고, 이런 팀은 좋은 팀이 되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이 기술들을 2장에서 팀워크 기술로 다루었습니다.

팀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팀십과 팀워크를 위한 기술을 이해했다면, 이 토대 위에서 좋은 팀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실제로 팀의 문화는 어떻게 만드는지, 팀의 한방향 정렬은 어떻게 하는지, 팀의 성과는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하는지, 팀 그라운드룰 세팅과 갈등 중재 등에 대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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