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나는 사랑을 배우고 있다.

부모가 된다는 것, 사랑

by 멜리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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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내가 울때 엄마가 나를 외면한 적이 있다.


“또 울어? 제발 그만 좀 울어.”


엄마는 복잡한 나의 감정선에 힘들어했고, 나는 그 순간 내 감정을 외면당한 기분이었다.

그래서 난 다짐했다. “나는 절대 그러지 말아야지.”


그런데, 요즘 아기가 밤마다 운다. 이유를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너무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대체 왜 우는 거야?”


아기는 말할 수 없고, 울음만이 유일한 신호다. 그걸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온전히 받아주는 건, 참 힘들다.


우리는 각자의 언어로 이야기한다.

때로는 말로, 때로는 표정으로, 때로는 울음으로.

서로의 언어가 다를 때, 그 다름을 받아들이는 게 가장 힘들다.


이해되지 않는 감정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 그리고 말없이 안아주는 것.

그게, 부모가 된다는 걸까. 아니면, 사랑을 배운다는 걸까.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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