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겨울다운 겨울이 왔다.

by 홍현우

12월 중순이 되니 갑자기 눈도 많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쭈욱 내려갔다.

그동안 춥지 않았던 것을 참고 있다가 갑자기 푸는 느낌이다. 그동안 춥지가 않아 추운 겨울이 언제 오나 내심 기다렸다.


- 겨울 장갑

겨울에 입으려고 사두었던 장갑과 목도리, 비니를 꺼내본다. 드디어 사용해보는구나. 이런 생각도 든다.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파는데 춥지가 않아 별로 먹고 싶지도 않았는데 날씨가 추워지니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예전에 3개에 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가니 2개에 천원이다. 다른 곳에 비해 싸다고 한다. 토요일 수업 받을 때 선생님왈~ 서현역하고 수내역에 붕어빵 가게가 있는데 본인은 서현역이 더 맛있다고 한다. 한 번 먹어봐야 겠다.


-뛰어 다니는 아이들

눈이 쌓인 공원에서는 아이들이 잔디밭에 2~3명씩 모여서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저런 추억이 있었는데 어릴 적 친구들과 눈을 굴려서 나보다 더 큰 눈사람을 만들어서 길가에 세워두면 녹을 때까지 길을 지키던 눈사람. 만들어본지 30년이 지난 건가. 세월이 참 야속하다.


-크리마스송

유튜브를 보다가 일본의 크리스마스 송을 들었다. 드라마 OST 같은데 드라마 장면과 같이 들으니 꽤 노래가 좋았다. 3인조 락그룹인데 듣기 좋은 멜로디이고 따라부르기도 좋다. 검색해보니 일본에서 굉장히 유명한 크리스라스 노래였다. 한 번 들어보세요. 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back number - クリスマスソング

https://youtu.be/7zBeQezaz4U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하고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크리스마스 노래도 들리고

이제야 겨울다운 겨울이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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