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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 Feb 09. 2020

코로나 바이러스, 영어로 이야기해볼까?

응답하라, 여기는 싱가포르!

멜입니다.


영어 공부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이번 바이러스 사태에 또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어딜 가나 바이러스 이야기만 들리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용어들을 알아듣지 못하면 대화에 낄 수 없죠.


어제 만난 친구들 중에 마침 싱가포르 MOH (Ministry of Health), 우리나라로 치면 보건복지부인 것 같은 이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이런저런 용어들을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 저도 너무나 생소한 용어들이라서 싱가포르에서만 쓰는지 범용으로 쓰이는 영어인지 조금 헛갈리지만 그래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문장들을 몇 가지 소개해드립니다.


* Novel Coronavirus 코로나 바이러스 :  


한국 뉴스를 보니 우한 바이러스라고 불러야 한다는 말이 들리던데 싱가포르에서는 WHO에서 공식 지정한 명칭인 Coronavirus로, 신종이니 Novel를 붙여서 명명하는 것 같습니다.


- Two have been discharged, and the remaining are mostly "stable or improving"


가장 핫한 뉴스는 2명의 confirmed patients (확진 환자)가 discharged (퇴원)했다는 것입니다. The remaining (나머지 환자들)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하네요. 참고로 퇴원한 두 명은 우한 관광객이라고 합니다. 싱가포르 정부의 침착한 대처 및 적절한 의료행위에 감사한다는 뉴스가 떴네요.


- she was placed under home quarantine for two weeks.


자가격리를 말합니다. 'Place' 동사를 써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34번 케이스 환자인데 10번 케이스 환자와의 close contact (밀접한 접촉)이 있었어서 자가격리를 하다가 확진을 받았습니다.


- He was admitted to General Hospital two days later after testing positive for the novel coronavirus.


퇴원은 discharged, 입원은? admitted를 씁니다. 확진은 confirmed도 쓰지만 tested positive도 많이 쓰는 것 같습니다.


- Investigations on these clusters are ongoing, and contact tracing is under way for the locally transmitted cases.


Cluster는 교회, 친구 모임 등 투어리스트 단체 등 감염 경로를 추적 시 집단으로 추적할 때 많이 쓰이고, contact tracing은 접촉 경로 추적의 의미로 쓰입니다.


local transmition은 community spread과 다른 개념으로 해외에서 넘어온 감염자에서 현지 사람으로 전염되었을 때, community spread는 3차 감염과 같이 다녀온 적도, 접촉한 적도 없는 사람들도 걸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local transmission은 2차 감염인가요!


- Singapore has just upped (raised) our coronavirus risk assessment to Orange.


싱가포르는 색깔로 위험 수준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매니저가 이야기할 때 'up'이라는 동사를 쓰더라고요. 노란색에서 오렌지색으로 격상하였고 때문에 대부분의 건물에 heat detector를 설치하여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열을 감지할 계획이라고 들었습니다.


초록색 - 노란색 - 오렌지색 - 빨간색 순이라고 하는데, 올해 33살인 싱가포르 토박이 언니의 말로는 한 번도 빨간색인 경우를 본 적이 없고, MERS일 때도 녹색이었기 때문에 이번 경우는 심각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관계자와 이야기를 하다 보니 SARS, MERS, 신종플루까지 줄줄이 엮어 나오다가 인접국의 정치 이야기까지 흘러 싱가포르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어요. 물론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어제 만났던 10명가량의 친구들은 모두 정부의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래저래 문화 차이를 많이 느끼는 요즘이죠.


외국 클라이언트와 small talk을 할 때, 친구들과 수다를 떨 때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온다면 한 두 마디 정도로 한국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겠죠?


끝이 없는 영어, 다시 한번 치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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