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멜로디 Feb 21. 2020

기초반 수영일기, 열 일곱

배영 팔 돌리기

처음 배영을 시작하면 고개가 물 속에 들어가 있지 않은데 이상하게 자유형 보다 더 숨이 찬것 같아 당황스럽다. 누워서 하는 발차기가 익숙하지 않은데다, 자유형과 달리 고개가 수면에 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무게 중심이 아래로 내려가 하체가 가라 앉기 때문에 쉬지 않고 발차기를 해야 하체가 떠 있기 때문이다. 


'발차기를 하면 숨이 차는게 당연하다' 


수영 쌤이 힘들어 하는 회원들에게 해 준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 자유형도 마찬가지 이지만 배영도 발차기 연습을 하며 무게 중심을 잘 맞춰 효율적인 발차기를 하는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25미터 한 번은 머리 위에 킥판을 잡고 발차기를 하고, 다시 돌아오는 25미터는 무릎이 나오지 않기 위해 무릎 위에 킥판을 놓고 발차기를 했다. 


발차기가 어느정도 익숙해 지면 팔 돌리기를 시작 하는데 팔 돌리기는 타이밍만 익히면 그렇게 어려운 동작은 아니었다. 문제는 '머리' 였다. 오른쪽 팔을 돌리면 머리가 오른쪽 팔을 따라가고, 왼쪽 팔을 돌리면 왼쪽 팔을 따라가다 보니 지그재그로 수영을 하고 있었다. 


수영은 '머리'가 중심 축 이기 때문에 머리의 방향에 따라 몸이 따가 가기 때문에 머리가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지그재그로 몸이 춤을 추게 된다. 그러니 비효율 적인 수영을 해서 힘은 들지만 속도는 나지 않게 된다. 자유형도 스트로크를 따라 몸이 움직이는데 자유형과 다른 배영은 팔 동작 때문인지 머리의 움직임이 훨신 컸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고정 하는 것, 이게 배영 팔 돌리기의 중요한 포인트 였다. 



작가의 이전글 기초반 수영일기, 열 여섯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