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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 잘 살고 있는 걸까?

by 멜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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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요구하는 "해야 하는 일"은
나를 키워줄 "땅을 다지는 것"이었고,
우리는 이제 "어떤 씨앗을 뿌릴지"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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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언제까지 더 열심히 해야 할지, 그 수많은 질문들이 몸과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실지도 모릅니다.

저는 "근거가 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2명의 친동생들은 그런 저를 보고 성실히 살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엔 대학 진학이나 취업을 하면 인생이 풀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먹고 살기" 위해 "해야하는 일"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

그러다 깨달았습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요구하는 "해야 하는 일"은 사실 <인생을 잘 살기 위한 기반>이라는 걸요.

'나' 라는 꽃을 피우기 위해 씨앗을 심을 "그 땅"을 마련한 것이었죠. "내가 잘 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지는 당신은 이미 "그 씨앗이 잘 자랄지" 관심을 갖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해야 하는 일"로 나를 키워줄 땅을 일구면서, "어떤 씨앗으로 어떤 꽃을 피우고 싶은지"도 함께 고민해보는 겁니다.

81억명의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땅에 심는 씨앗 또한 "나만의 것"이겠죠.

"잘 사는 저 사람처럼" 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방법을 참고해 "잘 사는 나"를 키워가는 겁니다.

힘들고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잠시 쉬어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봄 여름과,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꽃이 피는 날이 올거야.
다시 일어나, '그럴 수 있지' 토닥이며
포기하지 마요. 찬란히 빛날 거니까"

려경(멜로그), 「찬란히 빛날 거니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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