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노마드를 준비하는 워킹맘의 하루

디지털노마드를 꿈꾸는 여정

by 상냥한주디

새벽 4시 일어나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아무도 없는 작은 부엌 식탁으로 향했다.

다이어리를 꺼내 긍정 확언을 하고, 감사 일기도 썼다. 그날 할 일을 정리 후 책을 읽고 노트에 기록한다. 그다음 운동도 30분 하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다 임시 저장해놓는다.


아침시간이 다 끝난 게 아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 아점을 차려 놓아야 한다. 부지런한 딸아이는 벌써 일어나 온라인 수업 준비를 한다며 분주하며, 딸아이가 학교에 가는 날은 입고 갈 옷과 머리도 봐줘야 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중학생 큰아이를 허겁지겁 깨운 후 나도 챙기고 나와 버스를 타고 회사에 가면서도 블로그 포스팅에 달린 댓글을 확인하고, 회사로 걸어가는 10분 동안 친구와 수다도 떤다.


회사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타고 간단히 정리를 하고 자리에 앉는다. 어제 주문은 어떤 게 들어왔는지, 클레임은 없는지, 배송들은 다 잘되었는지, 오늘 배송 나갈 건 무엇인지 체크를 하며 아침부터 울리는 전화를 받으며 회사에서의 일과가 시작된다.


주문을 체크하고, 견적 낼 것들을 정리하고 고객과 통화 후 발주를 넣고 배송날짜 스케줄을 하다 보면 점심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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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서 먹는 점심시간도 아까워 대충 김밥으로 때우며 새벽에 쓰다만 블로그에 정보성 글을 쓰고, 수정한다. 점심시간까지 써도 아직 다 쓰지 못해 임시 저장했다.


그래도 포스팅하고 이웃들과 댓글로 소통하는 게 너무 재밌다. 블로그 강의를 듣고 함께 공부하는 이웃들에게 내가 공부한 블로그 꿀팁들을 정보로 올려주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어떤 분은 나에게 강의를 해도 되겠다며, 강의를 하면 첫 수강생이 되어 주겠다고도 했다.

그런 말을 들으니 더 많은 공부 해서 더 많은걸 알려주고 싶었다.


또 어떤 분은 나에게 이것도 아시냐며 질문을 하고, 상냥한주디 님은 정말 친절하고 쉽게 초보자 입장에서 잘 알려준다며 댓글을 남겨주었다. 사실 나도 초보이기에 바로 공부해서 배우고 알려주는 거라 초보자의 눈높이에서 알려준 건데, 그걸 참 좋은 말들로 기분 좋은 댓글들을 남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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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새벽잠을 쪼개고, 점심을 대충 때우며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언제 이렇게 남들을 가르쳐봤으며, 주목을 받아 봤을까?

나는 참 오지랖이 넓었고, 남을 돕고 싶고, 가르쳐주고 싶었는데.. 그동안 그럴 기회가 없었다.

기회가 없기보다,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지도, 책을 많이 읽지도 않았기에 어디 가서 누굴 가르쳐 주거나 잘난 체를 할 수 없었던 거다.


그런 나에게 온라인 세계는 참 신기하게 남을 도울 수 있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백만장자 메신저란 책에서 본 초보가 왕초보를 가르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아 내가 먼저 공부해서 배우고 가르쳐 주면 되는구나! 나도 메신저의 삶을 살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후엔 오전에 못한 견적들을 내고, 정리하고, 밀린 상세페이지 디자인을 하면 회사에서의 하루는 끝이 나지만, 고객의 클레임이나, 견적이라도 잘못낸날은 그다음 날까지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해서 먹고 나면 9시 정도가 된다. 졸린 눈을 비비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점심때 쓰던 블로그 글쓰기를 마무리한다. 10시에 온라인 강의가 있어서 1시간 안에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마무리를 못하면 강의를 들으며 마무리 후 발행을 했다.


한참 온라인 강의 지옥에 빠졌을 땐 거의 매일 2시간씩 강의를 듣고 배우기도 하고, 또 강의 후기도 기록으로 남겼다. 내가 남겨준 정성 담긴 강의 후기들이 고맙다며, 커피 쿠폰을 보내주신 강사님도 계셨고, 유료 강의를 무료로 들으러 오라는 강사님도 계셨다.


혼자 새벽 기상을 100일 마친 후 상냥한주디와 함께 새벽 기상과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자며 이웃들에게 모집글을 올리고 처음 오픈 채팅방을 만들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찐 이웃들이 생겼다. 그런 이웃들이 고마워 내가 알게 된 정보를 아낌없이 나눠주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을 돕고 싶었다.


그들의 성장을 도우며, 나도 배우고 성장하면 디지털 노마드가 될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서 이런날들이 계속 반복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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