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20 vs 80의 사회 _ 배타적 토지용도 규제
"공부를 잘하는 애들만 우리 고등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어. 간혹 다른 동네 애들도 오긴 했는데 대부분 잘 사는 애들이었지. 외고 가려다 못 간 애들, 부모님이 의사 거나 뭐 그런 애들. 꽃밭이었지."
이러한 (지역의) 분리는 경제적 불평등도 일으키지만 이보다 덜 가시적인 또 다른 종류의 불평등도 일으킨다. 이웃들이 모두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면 우리는 커다란 거품 안에 살게 된다. 주거지가 경제적 계층에 따라 분리되면 이는 학교, 교회, 지역 공동체 등의 사회적 분리로도 이어진다. 그러면 상이한 계층 사이에 사회적 유대와 상호작용이 줄어든다. 지리적 격차는 공감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20 대 80의 사회> p.158 , 리처드 리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