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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롱 Apr 03. 2016

생존신고: 살아있습니다.

미롱,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진중한 글을 써 내려가 봅니다. 구독자분이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당연히 그에 대한 내용을 푸시하여드려야 하는 게 맞는 일인 거 같아요. 개강하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곧 시험이 닥쳐옵니다. ㅎㅎ 저희 어머니도 받아보시는 브런치이기에 소식을 올려봅니다. 짤막한 글과 사진들입니다.


치맥은 진리죠



+ 3kg 


네 , 쪘습니다. 후배 녀석으로 시작하여 여러 군데에서 얻어먹고, 사 먹고, 열심히 주변 탐색을 한동안 했습니다. 어디가 김밥이 두껍고, 어디가 친절하고 어디가 맛집인지 이런 내용 들을 말입니다.  뷔페도 한동안 다니고(얻어먹고) , 분식에 치킨에 고기에 막 먹었더니 드 드륵 륵 살이쪄갑니다. 


다행히도 하루에 2만보정도 걷고, 5층을 매일 걸으니 거북이처럼 천천히 올라가긴 합니다. 좁은 방에서 운동하고 시원하게 목욕을 한 뒤 잠을 자곤 합니다.





공기좋을때  서강대 뒷산으로 운동을~


몸이 한 달 만에 망가지긴 했습니다.


술도 먹고, 안 좋은 공기도 마시고 여러 가지로 몸이 다시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헬스를 알아보니 30만 원이 넘어서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운동을 하면 뭔가 좀 체력은 강해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방에서 스쿼트 200회를 매일 하곤 있습니다. 공기가 좋을 때 집 앞, 노고산 체육공원을 올라가곤 합니다.  남산타워에 태양이 딱 일직선으로 걸칠 때가 있는데, 장관입니다. 청설모, 딱따구리 신촌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기적이에요.



이정도 스케일 공연은 처음이였어요.






문화생활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향을 무시하는 나쁜 학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만, 쉽게 말해서 지방에서 겪을 수 없는 문화생활들을 하나둘씩 보고 듣고,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활동 덕에 34만 원 치 표가 생기어 최근 아마데우스를 보고 왔습니다. 아마데우스에서 나온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최근에 글 관련된 공모전에 도전하기도 했습니다. 



신촌이 많이 세련되게 변했습니다.


많이 바뀐 신촌, 이대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나중에 진중하게 다루겠지만, 신촌 이대가 많이 죽었습니다. 유동인구도 예전만 못하고 가게들도 지금까지 버텨있다면 터줏대감으로 불릴 만큼, 많은 점이 변했습니다. 그래도 돌아다녀봅니다. 어디가 뭐가 있고 없어졌는지.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우울하긴 했는데 이겨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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