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친구야. 그렇게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는 어느 날이 있다면 말이야. 기억해줄 수 있겠니? 넌 비가 오는 날도, 해가 비치는 날도, 바람이 부는 날도, 태풍이 치는 날도 반짝반짝 빛이 난다는 거. 우리가 함께한 순간도, 그렇지 않은 지금도 넌 언제나 빛나는 아이였다는 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안그렇다고? 요즘 우리가 안봐서 그렇다고? 아니, 절대 그럴 수가 없어 내가 꽤 오랜 세월 너를 지켜보며 네 마음의 빛은 절대 꺼지지 않는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게 되었거든. 그러니 친구야, 힘이 빠지는 오늘 같은 날이 있다면 네가 그 언제나 행복하길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기억해줘. 물론 이런 나 역시 삶에 서툴러서 너를 아프게 하는 말을 할 때도 있었고, 앞으로도 우리가 마음이 맞지 않는 순간이 생길 수 있지만 우린 지금 이 순간도 참 아름답다는 것도 말이야. 반짝 반짝 빛나는 나의 친구야,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살아있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