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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형 Nov 04. 2022

자유거절, 깨어있기

2022.11.4.금. 새벽Tea톡 302. 

상쾌한 새벽 차 한잔의 힐링! 또 새로운 하루를 창조하는 book Talk! 새벽Tea톡 김은형입니다. 


오늘 아침은 목소리로 온전한 삶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부재가 달린 플랜비디자인에서 나온 이윤석 김병전 공저 <바디 사운드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임영웅과 같은 가수들의 발성법을 코칭하며 마음챙김을 통해 좋은 발성을 하게 한 사례와 노하우를 나누는 책이었는데, 붓다의 알아차림을 기반한 MIT 의대 저드슨 브루어 교수의 마음챙김과 같은 ‘깨어있기’가 핵심이었습니다. 


욕망이 거세면 목소리도 거세지고 본연의 온전한 존재로서의 자신의 소리를 찾으면 누구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된다는 것이었죠. 내려놓기와 마음수련이 그 핵심이었습니다. 함께 본문을 같이 읽어볼까요? 


“ 올바른 발성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애쓰면서 억지로 만들어 내려는 노력(doing)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존재(being)로서의 목소리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발성 훈련 역시 잘하려고 인위적으로 애쓰는 행위 모드에서 벗어나 원래 자신만의 온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존재 모드로 전환하는 작업이 핵심입니다. 온전한 발성법에서 벗어나고 있다면 이를 알아차리고 다시 온전한 상태로 돌아오려는 의도적인 노력 또한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중략 ---- 실제 마음 챙김의 핵심은 의도적인 주의, 즉 알아차림입니다. 여러분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결정한다고 자신하나요? 흥미로운 실험 결과가 하나 있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된 기사에 따르면, ‘ 존딜런 헤인즈’ 실험에서 행동을 의식적으로 결정하는 순간보다 우리의 뇌가 10초전에 무의식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우리가 자유의지로 무언가를 선택, 결정한다고 하지만 이미 뇌는 10초 전에 결정을 하고 우리는 이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 결정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죠. 다소 믿기 어려운 결과지만 우리에겐 의지대로 선택과 결정을 할 의지가 없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다른 한편에서 이 결과에 대해 미국의 신경과학자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은 이렇게 해석합니다. 

“인간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능력은 ‘자유의지’가 아니라 뇌의 무의식을 거절하는 ‘자유거절’이다. 저는 여기서 말하는 자유거절이 바로 알아차림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무의식적인 판단이 올라올 때 바로 반응하기 보다는 잠깐 알아차리고 생각이라는 자극과 반응 사이에 공간을 열어둬 보는 것이죠. 즉 생각이 일어나면 바로 반응하지 말고 잠깐 그 생각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럼 보다 객관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여러분도 연습과 훈련과정에서 오는 수많은 생각과 판단들이 과연 온전한 발성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욕심과 조급함에서 오는 것인지 알아차려 보세요. 시작이 같아도 가는 동안 다른 곳을 보고 있다면 도착점은 전혀 다른 곳이 될 테니까요.”  <바디 사운드 p58~59 발췌 >



무의식적인 생각이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으로 새로운 의지를 작동시키기도 전에 자동적으로 작동해서 우리의 행위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곧 우리 삶이 습관적인 생각중독에 의해 기계적으로 흘러간다는 말과 같은데요, 그래서 우리는 듣는 것과 보는 것,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모든 것에 깨어 있어야합니다.


 요즘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서 마구잡이로 들어오는 숱한 정보들이 결국 우리 삶이란 강물의 커다란 지류를 만들면서 내가 의도하지 않은 삶을 살게 한다는 말이죠. 


이러한 사실은 405060의 A세대들은 말할 것도 없고, 102030세대들 또한 디지털 환경이 만든 습관적인 삶의 패턴과 생각 중독에서 쉽게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제가 <메타버스 디톡스쿨>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인 ‘깨어있음’을 위한 수행적 삶의 스타일을 미래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죠.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각각의 시각과 관점을 바라보고 있자니 사람의 습관적인 생각중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우리 사회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어떤 존재가 되어있는지 다시 돌이켜 보는 성찰과 반성의 절실합니다. 천사와 악마는 사후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현실세계 속에 혼재합니다. 우리가 상상하고 믿는데로 현실은 조작되어집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멈춰 서서 내 생각과 행동에 간격을 두고 오늘 하루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는 천사인지, 악마인지... 천국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 지옥을 만들고 있는 것인지... 


 혹시 그 이야기 기억나세요? 인간에게 똑같이 긴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먹도록 하는 것이 신의 계시인데,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서로의 입에 넣어주는 것은 천국이고 자기 입에 넣으려고 하나 결코 먹을 수 없는 곳이 지옥이라는 .... 내 입에만 밥을  떠 넣으려는 욕심과 욕망은 결코 자신의 입에 단  한 술의 밥도 떠 넣을 수 없습니다. 상대의 입에 먼저 뜨끈한 밥을 떠 먹여주는 오늘 하루는 어떨까요? 천국을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의 깨어있는 선택에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오늘도 유쾌 상쾌 명쾌 통쾌한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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