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8. 화요일. 새벽Tea톡 306.
상쾌한 새벽 차 한잔의 힐링! 오늘도 유쾌한 하루를 창조하는 새벽Tea톡 김은형입니다. 2022년 11월 8일 화요일 새벽Tea톡 306회는 평단아트 출판사에서 나온 김종근의 책 『샤갈 내 영혼의 빛깔과 시로 오늘 제 삶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책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예술가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궁핍함을 마치 늦가을의 싸늘함처럼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은 물고기의 머리부분을 먹고, 내일의 먹을 거리를 위해 꼬리부분을 남겨 두어야하는 샤갈의 생존, 샤갈의 그림은 바로 이런 그의 삶의 기록이다.’
아내 벨라와 무척 화려한 일상 속에서 행복했을 것 같은 샤갈의 현실은 오늘은 머리를 먹고 내일을 위해 꼬리를 남겨두어야 하는 삶의 긴박함이었다는 현실을 읽어내며 누구나 한 점 쓸쓸함과 가난함 속에서도 사랑이 그를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종근 저자의 글을 통해 샤갈은 또 이야기 하죠.
‘ 시골 마을의 한 들판에 나란히 앉은 새신랑과 새신부, 그리고 소나무들, 쓸쓸함, 숲 뒤의 달, 우리 안의 돼지, 보랏빛 하늘, 그것은 허니문이자 밀크문이었다. 나는 벨라와의 행복을 『와인잔을 들고 있는 2인의 초상화』라는 작품에서 표현하고 싶었다. ’
시골의 들판과 새신랑새신부의 영롱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둘러싼 소나무들은 그대로 쓸쓸하고 우리 안의 돼지 또한 그냥 그날의 일상을 살고 까맣게 보라색으로 물들어가는 밤하늘은 가난한 삶의 묵직함과 여여함이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갈과 벨라는 풍요로운 우주속의 사랑으로 가득찬 존재들....
딸아이를 대전역에 데려다 주면서 나눈 대화에서 어쩌면 사랑만이 우리의 삶도 교육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인 내가 더이상 변화시킬 수 없었던 아이의 삶의 방향과 태도가 아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또다른 세계관이 열리고 세계가 확장되자 저절로 행복의 길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아이를 보면서 사랑의 위대함을 확인했다고 해야할까요? 교육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랑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어쩌면 쓸쓸한 늦가을이 될지도 모를 오늘, 우리도 누군가를 사랑한다 말하며 사랑을 몸소 실천해가는 하루를 보내보면 어떨까요? 상큼한 사랑의 언어로 가득찬 하루! 정말 상쾌 유쾌 명쾌 통쾌한 하루가 될 것 같지 않으세요? 하하하. 새벽 tea톡 김은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