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1. 금요일. 새벽Tea톡 309
상쾌한 새벽 차 한잔의 힐링! 오늘도 유쾌한 하루를 창조하는 5분 인문학 메타버스 스쿨혁명 TV 새벽Tea톡 김은형입니다.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새벽Tea톡 309회는 출판사 '무지개다리너머'에서 간행된 정창영 선생님 번역본 『바가바드 기타』로 여러분들과 제 삶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이 빼빼로 데이죠? 교사 시절 “ 담배보다 빼빼로 ”를 외치며 빼빼로를 나눠주는 흡연예방 캠페인 교사들을 흘깃 쳐다보며 입가엔 웃음이 피어오르던 아이들이 떠오르네요. 병원 영안실 복도에 흰 천에 싸여 그냥 널브러져 있는 이태원 참사 젊은이들의 모습이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는 오늘 아침입니다. 결국 혼자만 욕심껏 먹고 배설하는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는 그들이 분별력을 가진 인간들이었다면 우리 아이들이 그토록 차가운 바닥에 그토록 함부로 널브러져 있지는 않았겠죠.
우리 아이들의 생명의 무게가 얼마 전 서거한 영국 여왕의 생명의 무게보다 덜한 걸까요? 영국 여왕과 똑같은 호사스러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돌아가신 영가들에 대한 예는 갖추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서 방치하는 일은 당장 시정되어야겠죠. 사회적인 상식 수준에서 조차도 존칭으로 부를 수 없는 윤석렬과 김건희의 사적 욕망이 결국 아이들이 소망하던 빼빼로 데이를 앗아갔다는 현실에 다시 한번 뜨거운 촛불을 켜는 아침입니다.
지도자라면 책임을 지고 지옥 불에라도 뛰어들어 아이들을 살려내야죠! 만약 그럴 수 없다면 책임을 지고 내려와서 아이들 무덤 앞에 무릎 꿇고 초막 짓고 3년을 눈물과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빌어도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게라도 우리 아이들의 한 맺힌 마음이라도 풀어내야죠. 숯 칠과 같은 방편을 쓴다고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이마에 숯칠 할 정도로 자신들의 생명의 보존과 안전을 간절히 원한다면 적어도 밝고 고요한 분별력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바로 자신의 본분에 맞는 위치를 되 찾아가는 것입니다.
대통령직은 소꿉놀이도 아니고 역할극도 아닌 국민과 아이들의 생명을 담보하는 중책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국민들 또한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깨어 촛불행동과 같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스스로 해나가야 합니다. 바가바드 기타의 분별력에 대한 조언을 함께 읽어볼까요?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아는 것,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아는 것,
어떻게 하면 자유롭고 어떻게 하면 굴레에 얽매이는지를 아는 것,
이런 것이 밝고 고요한 기운에서 비롯되는 분별력이다.
옳고 그름을 구별하지 못하는 것,
해야 할 행위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이런 것은 격정적인 기운에서 비롯되는 분별력이다.
무지와 미망의 어둠에 뒤덮여서
옳은 것을 그른 것으로 여기고
그른 것을 옳은 것으로 여기는 것,
모든 것을 왜곡해서 아는 것,
이런 것은 어두운 기운에서 비롯되는 분별력이다.
저 또한 오늘도 상쾌 유쾌 통쾌하게 분별력 있는 하루를 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하루를 명쾌하게 안내하는 ‘메타버스 스쿨 혁명 TV’ 새벽 Tea톡 김은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