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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은형 Nov 15. 2022

한 바가지 물이 더 급한 물고기

2022.11.15. 화요일. 새벽Tea톡 313.


 상쾌한 새벽 차 한잔의 힐링! 오늘도 유쾌한 하루를 창조하는 5분 인문학! 메타버스 스쿨혁명 TV 새벽Tea톡 김은형입니다. 2022년 11월 15일 화요일 새벽Tea톡 313회는 라이온북스에서 출판한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이 지은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로 제 삶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는 대구일보사에 주최한 ‘신라사람들 문화콘텐츠 육성 포럼’에 사회자로 참석을 했습니다. 천년고도 경주 사람들의 열정이 남다르다는 생각을 많이 해왔지만 어제 포럼에 참석한 분들이 5시간이 넘는 포럼을 끝까지 다 참석하시는 모습에서 천년 역사의 저력이 무엇인지를 알 게되었습니다. 


자신들의 역사와 삶의 공간을 저토록 사랑하고 보듬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리 행복하니 건강하게 오랫동안 자신의 터전을 지켜온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패널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누는 이야기는 모두 유치원 교육시기부터 신라의 전통들을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먹거리, 놀거리, 입을 거리, 나눌거리 모두... 


문득 단동십훈의 전통육아법을 다룬 ebs 다큐프라임 『오래된 미래 전통육아의 비밀』 중 생태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미래의 실마리는 삶의 지혜와 생태적 각성이 깃든 ‘오래된’ 것 속에서 찾을 수 있다. 


장자(莊子)가 감하후에게 식량을 빌리러 갔다가 식읍에서 세금을 받아서 300금을 꾸어 주겠다는 감하후의 말을 듣고 화가 나서 이야기했다. 

“내가 어제 여기 오는데 도중에 나를 부르는 소리가 있기에 돌아보았더니 수레바퀴 자국에 붕어 한 마리가 한 바가지 물로써 나를 살려 줄 수 없겠습니까?’라고 묻기에 서강의 물줄기를 끌어와서 너를 맞이하려고 생각한다 했더니 물고기는 나는 당장 한 바가지 물이 더 급합니다. 일찌감치 건어물 가게에서 나를 찾는 것이 나을 것이오.’


어쩌면 아이들의 교육도 마찬가지 아닐까? 지금 당장 그들에게 부어야 할 전통적 가치 한 바가지! 우리에게도 지금 당장 필요한 단 한 바가지의 절박함은 어쩌면 디지털 온라인 시대를 견디고 건너갈 전통적 삶의 가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도 오늘, 영원히 변치 않을 삶의 가치를 찾아 숨 쉬어볼까요? 


여러분들의 하루를 명쾌하게 안내하는‘메타버스스쿨혁명TV’  새벽 Tea톡 김은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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