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일기

27일,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진짜 피는 못 속이나보다.

by 김은형

밀라노에서 10년을 공부하고 디자이너로 돌아온 아람을 만났다.

나는 그야말로 아람의 예술적 끼가 좋다.

진짜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은 아이의 미래다.

아람의 부모님들 또한 타고난 예술가이자 지성인들이시다.

바리스타인 아람의 아빠의 예술지향성은 진짜 못 말린다.


아람의 취업 문제 때문에 기획사 대표님 미팅을 하고 아람의 아빠 커피숍에 갔다.

덴마크 코펜하겐인 듯 엄지 손가락만한 작은 미니어처 커피 잔이 눈에 들어왔다.

오마이 갓.....


천조각을 우리나라 조각보 기법으로 무늬의 패턴을 조각조각 코펜하겐처럼 맞춰놓은 것이 아닌가? 아빠와 의견을 나눠가며 만들었단다. 진짜 피는 못 속이나보다. 하하하


자녀와 부모가 같은 취향을 가지고 친구나 동료처럼 서로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고 자극을 주는 관계가 된다면 세상은 참 편안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에너지로 가득 차겠구나 생각했다. 어쩌면 교육이란 그래서 라이프스타일 교육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

암튼 아람양이 배울 것이 많은 대표님이 있는 좋은 회사로 스카웃되게 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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