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염둥이 양모펠트 만들기 세트를 선물받았다.
복숭아토끼랑 당근토끼 두 종류를 받음
이름은 찹깽이들.
찹깽이 넘버원 복숭아토끼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종이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긴 한데, 유튜브에 찾아보니까 영상이 있어서 나는 영상을 많이 참고했다.
참고한 영상
일단 흰색 털을 적당히 떼어내서 머리부터 만든다.
세트에 저 바늘홀더는 미포함이다. 바늘 홀더는 다이소에서 샀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틀어놓고 하염없이 찌르다 보면 모양이 잡힌다. 시간도 잘 가고 아주 좋음.
그렇게 일단 완성된 머리.
모자랑 코, 입, 볼터치도 만들었다.
어떡해? 벌써 귀여운듯......
눈은 못 형태로 되어있어서, 바늘로 눈 위치를 대강 잡고 계속 찔러서 눈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눈보다 입을 만드는 게 어려웠는데, 털을 얇게 잡아야 하는 점도 그랬지만 한쪽을 고정하면 다른쪽이 자꾸 튀어나와서ㅋㅋㅋㅋ
고정하다가 빨간털 다 불태우고 싶은 마음이 잠깐! 들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결국 완성했다...
첫날은 이렇게 끝!
둘째날은 귀랑 복숭아 잎부터 만들었다.
이렇게 머리 완성!
뒷모습은 이런 느낌.
그 다음엔 물방울같은 원통 모양으로 몸통을 만들고 다리를 만들어 연결했다.
밑은 연결하기 전에 찍은 다리 사진
숏다리 뽀짝...
힘을 너무 줘서 바늘이 부러짐. 여분으로 여러개 주니까 괜찮다.
여튼 다리랑 몸통이랑 머리랑 다 연결해주고 복숭아 가방도 만들었다.
복숭아 가방 귀여운듯....
팔도 만들어서 연결해줬다.
거의 다 완성....!!
복숭아 가방에 잎 달아주고
까만 털로 가방끈이랑 눈 확장수술(?) 해주면 진짜 완성 \(@^0^@)/
가위로 튀어나온 잔털들을 잘라 정리해줬다.
예시 사진에선 눈이 억울한 귀여운 올망졸망 눈인데도, 들어있는 눈 파츠는 그냥 동그란 모양이라 의아했었는데
저 올망졸망 부분을 검은 양모로 만들어주는 거였다.. (충격
양모를 안아끼고 넉넉하게 준건지 생각보다 좀 남아서 몸통이랑 다리 이음새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고 엉덩이도 더 뽕실하게 만들었다.
이마에도 볼륨을 더 넣어줬다.
제일 처음 머리 만들때는 조금 지루했는데, 얼굴 만들어가고 몸통 만들면서 귀엽게 완성되어가는 걸 보니까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딱 완성했다. 둘째날엔 저녁 먹고부터 시작했는데 정신차리고 시계 보니까 새벽 4시였다........
완성까지는 총 3일정도 걸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