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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ㄱㅣㅇㅓㄱ Mar 28. 2017


[밖거리] 국어사전에서 청년이란

국어사전에서 청년은 이렇게 설명된다.

[명사] 1. 신체적ㆍ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

           2. 성년 남자. 


하나 요즘 보통의 사람들은 여자 남자 구분 짓지 않고,  

10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20, 30대를 아울러 젊고 열정과 패기가 있는 사람에게 청년이라 일컫는다.

그런 열정과 패기가 가득 찬 청년들을 만나서 나눈 담소를 한번 풀어보려 한다.

은미와 혁수라는 21살 동생들이 있다.

이 둘은 소꿉부터 친구이며 나와는 각별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

우리 셋은 가는 길이 서로 또렷이 다르지만 각자 열심히 사는 열정적인 사람임에 분명하다.

친히 한 명 한 명 알려줄 것이다.


먼저 은미라는 친구는 세계일주를 꿈꾸는 건강한 21살 여행자다.

드넓은 하늘과 끝이 없는 풍경 속을 걸어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교감하고 감동을 남기는 게 은미의 특기다.

최근에는 시베리아를 열차로 횡단하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지워나가고 있다.

출처: 은미 사진첩 타이베이 




그리고 혁수라는 친구는 훗날 나랏일을 하는 행정부에 속하는 것이 꿈인 재바른 청년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의 중심지인 서울로 대학을 다니며 더 넓은 시야를 갖기 위해 

대학교 공부 외에도 책을 가까이 두며 견문을 닦고 있다.

97년생 소띠, 우직하고 책임감 강한 혁수

최근엔 환경이 어려운 불우한 학생을 솔선수범 재능기부로 과외까지 전담하며 마음까지 성숙한 그런 청년이다.



우연인지 은연인지 탄핵 인용이 판결 난 다음 날에 우리는 만남을 가졌다.

소박한 일상 이야기와 곁들어 자연스럽게 화젯거리인 

현 시국과 탄핵 그리고 그 이상의 문제점에 대해서 각자의 생각을 공유했다.

우리 셋 중 홍일점인 은미가 먼저 말을 내뱉었다.

'지금 탄핵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다행스러운 일인데, 그다음은 어떡해'

그다음이 나는 다음 대선을 가리키고 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나는 '현명하고 신중하게 잘 뽑아야지'라는 말과 동시에

은미는 분노와 억울함이 섞인 목소리로 7시간 진상규명 외 비리들을 마구마구 훔쳐냈다.

말을 이어갈수록 격분한 탓인지 톤이 점점 높아질즘에 혁수가 나서서 정리해줬다.

4대 강부터 시작해 공무원 비리, 대기업뿐만 아니라 부정부패로 똘똘 뭉친 현 정부에 문제점을 짚어줬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다음 대선에는 젊은 세대에 청년들이 깨어있어야 한다'라고

그래야만 개혁과 동시에 이 같은 실수를 두 번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나 또한 동일한 생각이다.

왼쪽 은미 오른쪽 혁수

그렇게 우리는 몇 시간에 걸쳐서야 이런 이야기에 앞으로도 관심을 

가지자는 마음가짐과 함께 토론도 끝이 났다.

7시간의 진상규명 그리고 대기업 비리 부정선거 각종 부정부패

'나 하나 관심 안 가져도 남들이 해주겠지' 할 때부터 망조가 들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새싹들이 시들기 시작한다.

작은 관심에서 출발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바뀐다고 생각한다.

이 친구들 또한 그렇게 믿고 나 또한 그렇게 믿는다.

21살 소녀 여랑 은미


앞으로 은미가 이런 이야기들을 관심 있게끔 풀어줄 것입니다.

세계여행을 꿈꾸며 사람들에게 감동을 심어주는 마음 예쁜 그런 은미를 앞으로도 응원할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글쓴이 - 김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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