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02. - 가난(家難)
세월이 약이라더니
결코 아니었다.
비어있는 마음처럼
마음속의 가뭄과 가난이 끝나질 않는다.
세월이 지나면
점차 아물 거라 하더니
세월이 지날수록
바닥이 보인다.
아, 세월이 그러했다.
아, 세월이 말해주었다.
현실이 그러했다고
지금도
오발탄의 사내처럼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모른다.
글쓴이 - 승팔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선흘의 공간, <기억공간 re:born>에서 전하는 기억 소식을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