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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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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흰 여름밤 아카시아 Nov 02. 2024

짧은 잠 속에는 영혼의 말이 있을 수 있어,

외부의 상황이나 사건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 

오로지 나의 영혼 안에 집중한다. 영혼의 시간 속에서 사는 것은 외부의 감정선을 따라가지 않는다. 결코 불리해지지도 불안해지지도 않는다. 어떤 계획, 대비 없이 영혼의 힘만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영혼 안에 서린 시간의 주름 속에는 더 나아가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없다. 

그저 나의 영혼을 향해 있으면 나의 영혼이 찾아가는 길이 새로이 생길 것이라 믿는다.

영혼에게 다가가 말하고 영혼으로써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을 찾자. 나 스스로에게 축복의 순간들을 느끼게 하자. 내가 보는 현실 감각은 객관적 현실이 아니다. 내가 아껴온 이상, 추상적 메시지들, 동경 들이 모두 뒤섞인 보고 싶은 것들의 완결체인 것이다. 있는 그대로를 보지 않고 보고 싶은 대로 해석해 온 것에 대해 너는 배신감을 느낀다.  현실에 상처받았다는 것은 내가 부여한 이상적 산물에 그만큼 집착해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의 결과들이 너를 무너지게 하려는 게 아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향감각을 바꾸려는  너를 깨우치게 하려는 가장 확실한 영혼의 말이었다.


내 눈앞의 불리함이, 잘못된 결정이라 여겼던 스스로의 죄책감속에 나약해지지 말자. 이 모든 불리한 상황을 위해 너의 영혼은 현명했다.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순간을 놓쳐왔다면 외부가 아니라. 나의 영혼에게 돌아가자. 

거기에  더 깊은 웅장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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