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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불타는지성인 Mar 07. 2020

26. Lost Stars

같은 노래에 키이라 나이틀리 버전이 있고, 애덤리바인 버전이 있다. 또 애덤리바인의 리믹스버전이 있다. 그러니까 같은 노래를 세 가지 버전으로 들을 수 있는데 그중 최고는 취향마다 갈렸다. 나는 공연 분위기에 조금 더 어울리는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 (Into the night Mix) 리믹스 버전이 좋았다. 영화 '비긴어게인' 에서도 리믹스 버전을 키이라 나이틀리에 소개하지만 반응은 좋지 않았다.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노래가 묻힌다는 평가였다. 사실 그는 노래를 핑계로 다시 재회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상대방의 속이 훤히 보이는데 한 번 떠난 마음이 다시 돌아올까. 더구나 그땐 모든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을 텐데.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애덤 리바인은 나름의 진심을 보여준 것 같다. 그게 최선이었겠지만. 


결국 둘은 다시 만날 일이 없었지만, 공통된 음악인 Lost stars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는 있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마지막 자리를 떠나면서 원래대로 부르라며 떠난다. 애덤리바인은 공연 중 정말 원곡대로 Lost stars를 부른다. 사람들이 그의 노래에 빠져드는 장면이 공연장의 분위기를 더 취하게 만들었다. 가사는 길 잃은 별이 아닌 길 잃은 애덤 리바인이 된 것 같아 보였다. 


비긴어게인의 명장면 1은  A step you Can`t Take Back이다. 마크 러팔로우가 상상으로 악기를 연주시킬 때.

명장면 2는 Tell me if you wanna go home이었다. 마크 러팔로우와 딸이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계기,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옥상에서 연주.


몇 년 전 마룬5의 내한이 있었다. 그때 기대하던 Lost stars를 라이브로 들었다. 좋아했던 노래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들으니까 역시 신기하고 좋았다.


베스트3

lost stars (adam Levine,keira nightley)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Rooftop Mix)

A step you Can`t Tak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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