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by 성운

라라랜드 (2016, 미국, 데이미인셔젤)


-장면

남자는 여자를 대신하여 한 통의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는 어디 있는지도 모를 여자가 사는 곳을 찾아가서 무조건 클랙슨을 시끄럽게 울린다.

남자는 여자에게 오디션이 있다는 좋은 소식을 알려주지만, 여자는 더 이상 오디션을 보기를 거부한다.

그러자 남자는 진심으로 화를 내고, 여자는 여태까지 있었던 자신의 오디션 역사를 말하면서 자신이 포기하는 것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남자는 그렇지 않다며 여자에게 묻는다.

"왜"

"너무 고통스러워"

"어린애처럼 굴지 마. 내일 오디션은 17시 30분이야, 아침 8시에 데리러 올게"

"여긴 어떻게 알았어?"

"근처에 도서관이 있다고 했잖아"


단상-

끊임없이 꿈을 위로하며 응원하는 둘의 관계에는 사랑이 있었고, 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때로는 그런 믿음이 불신이 되어 다툼도 있었겠지만, 진심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둘은 서로 좋아하는, 그래서 꿈을 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청춘을 대표하는 듯했다.

또한 언제나 자기 자신은 자신이 제일 잘 안다고 생각을 하지만, 힘들었던 과거의 발목이, 징크스가, 타이밍이 받쳐주지 않아서 안될 때 누구보다 주관적이고 감정적일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남이 바라보는 나가 되어 상황을 조금 더 객관적이고 차분하게 바라볼 때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이 사랑과 응원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말한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

그리고 여자는 남자에게 말한다.

언제나 자길 좋아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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