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주인공은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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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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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선생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야."
누군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에 떠올리는 죽음 너머의 세계.
그 세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종교적인 것, 아니면 우주,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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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누군가는 죽는다.
동시에 누군가는 살아 있다.
살아 있는 자는 살기 위해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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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간은 죽는다. 다만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렇기에 오늘을 살아남는 사람들은 더욱 값진 경험을 위한 잘 살아야 한다.
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관심 가는 것
개썅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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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모든 생명은 존엄하다.
생명의 선을 자신이 결정할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수명 계획을 정하고 나면 후회는 없을까
그리고 정작 계획에 가까워졌을 때,
더 살고 싶어 지는 건 아닐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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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게 극단적이거나, 혼자 죽음을 행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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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문명이 발전하며 사람들은 더 이상 쉽게 죽지 않는다.
평균수명이 늘면서 의학도 발전했다.
대신, 많은 비용과 환자의 고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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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제 그만 죽게 해 달라는 환자가 있다.
내가 아는 치료의 목적은 숨을 쉬고, 다시 걷고, 의지대로 밥을 먹고, 운동하고, 책을 읽을 수 있을 수 있게 하는 것이지만 그저 숨을 유지하기 위한 치료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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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비용과 환자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숨을 유지하는 게 누구를 위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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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죽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 그래도 삶을 선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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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기 위해서 토양에 적절한 영양분을 뿌리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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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하는 것 또한 살아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존엄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잘 죽는 것
그러니까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한 것
누군가의 죽음을 통해 이렇게 진정으로 죽음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선택의 권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었다.
#12
#0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