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태훈 Feb 11. 2019

세 번째 뉴스 서비스

뉴스퀘어는 미디어 업계에 발을 들인 저의 시작이자 가장 강한 정체성입니다. 커리어 측면에서는 나쁘지 않은 발판이 되었지만, 그 자체로 좋은 성공 모델을 만들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회사에 입사한 이후부터는 회사 일과 뉴스퀘어 일이 충돌할 우려가 있어 운영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거의 2년 가량 운영이 중단된 뉴스퀘어를 다시 살려 놓는다고 불씨가 살아나리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뉴스퀘어의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시기가 벌써 5년 전입니다. 그 사이 국내 미디어 지형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해'라는 핵심 키워드를 기반으로 하되, 조금 더 새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도 변했고, 저도 변했고, 시장도 변했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할 지, 어떻게 할 지 아직 그림을 그린 건 없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퀘어와 썰리, '이해'와 '해설'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두 개를 만들었지만 사실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디어는 참 어렵습니다. 


이번에 시간이 좀 생겼으니 천천히 다음 모델을 고민하겠습니다. 실제 구현되는 형태까지 발전시키긴 어려울 것 같지만, 무엇이 되었든 아웃라인 정도는 그려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올해 내에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아 보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