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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싱가포르직장인 Jan 04. 2025

싱가포르를 20대, 30대에게 추천하는 이유

싱가포르는 기회의 땅

최근 전세계의 부자들이 싱가포르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은 부자들이 싱가포르로의 이주를 알아보고 있고, 기꺼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싱가포르로 삶의 터전을 옮기고자 한다. 부자들은 이미 부를 많이 이룬 사람들이라, 여러가지 싱가포르의 제도들이 분명 유리한 면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20대,30대는 어떨까?


난 20대, 30대 초반에게 싱가포르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일단 싱가포르는 아시아권 국가로 한국에 큰 호감을 갖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며,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한다. 물론 다른 점도 있지만, 비슷한 점도 많아서, 그렇게 한국인으로써 살기에 큰 낯설음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가장 크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싱가포르의 글로벌한 환경과 세계적인 기업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이다. 양한 국가에서 온 인재들이 경쟁하고 함께 일하고 있는 곳이 바로 싱가포르이며, 싱가포르 정부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또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 최고의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제조업, 금융업, 가스&오일 그리고 테크까지 세계적인 수준을 갖고 있다.


우리 싱가포르 사무실만 하더라도, 싱가포르, 인도, 대만, 필리핀,일본, 한국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온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이런 기회를 20대에 갖게 된다면 어떨까? 더욱 더 글로벌한 감각을 갖게 될 것이고, 그들과의 교류와 경쟁을 통해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적인 측면은 물론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빠르게 캐치업하여서, 글로벌 무대에서 본인이 가장 빛날 수 있는 40대때에는 글로벌한 인재가 되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이직이 자유롭고, 이직을 통해서 몸값을 올리는게 자연스러운 싱가포르에서 여러 회사들을 거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특히나 APAC 혹은 HQ 의 임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노출되게 된다.

나도 내 직장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새로운 직장으로 가면서 나를 추천해주고, 내 매니저들이 APAC의 주요 테크 회사의 VP 레벨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런 좋은 이직의 기회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또한 싱가포르의 급여가 한국보다 높고, 소득세는 작기에, 종자돈을 모을 수 있다. 특히나 급여가 낮은 20대의 경우에는 소득세가 무척이나 낮다. 예를들어 연봉이 7만불(약7500만원)이라고 치면, 1년에 내는 총 소득세가 2650불(270만원 정도)이다. 만약 한국이라면 총 공제액이 1,300만원 정도 된다. 소득세외에도 각종 세금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대가 싱가포르는 320K를 넘으면 22%가 적용되는데, 그게 싱가포르 소득세의 맥스 구간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무척이나 낮다. 내가 자주 만나는 IT 회사에 다니는 20대 후반의 후배들과 30대 초반의 후배들은 모두 연봉이 100K를 훌쩍 넘고, 싱가포르에서 국제 연애를 하면서 이 생활들을 만끽하고 있다. 이미 한명은 20대 후반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APAC 마케팅 헤드로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전역의 팀을 매니징하고 있는 등, 기회를 잘 살려서 회사 생활을 잘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또 기회가 있는 부분은 낮은 학력 부분에 대한 극복이 쉽게 가능하다는 점이다. 한국의 지방대, 전문대 혹은 고졸이더라도 싱가포르에서 성공한 한인들은 무척이나 많다. 내가 아는 분은 상고를 나오셔서 한국에서 은행 창구에서 일하시다가 싱가포르로 넘어오셨는데, 이곳의 최대 은행에서 일하시면서 수억원의 연봉을 받고 계신다.

또한 지방대를 나온 후배들이 한국에서 직장을 못구하다가 싱가포르로 넘어와서, 일단 로컬 회사에서 낮은 연봉을 받고 일하다가, 이직을 통해 미국 IT회사로 옮겨오면서 급여를 2배 이상 올리는 경우들을 보았다. 이직이 자유로운 만큼 경력이 중요하지 학력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나도 직원을 뽑을때 학력 부분은 거의 보지 않았다. 물론 학력이 중요한 업종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싱가포르에서의 삶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다. 이곳은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도시 중 하나이며, 외국인으로서의 삶은 더욱 까다로울 수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인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하지 않는다. 의료비나 실업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도움을 기대하기 어렵다.하지만 젊음은 도전과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시간보다 더 깊은 밀도로 이곳에서 지내면서 본인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간다면, 40대에는 이미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두서없이 글을 쓰긴 했지만, 최근 원화의 가치가 급락하고,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내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를 고민해봤다. 힘들게 일해서 번 돈들의 가치가 매년 줄어들고, 점점 더 어려운 삶을 살수 있는 환경에 놓일 것이 예상된다면, 20대들은 적극적으로 그 위험을 헷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방법 중에 하나가 해외 취업이라고 생각했고, 여러 나라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중 내가 잘알고 있는 싱가포르는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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