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관장님?

by 꿈많은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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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차량을 운전하던 중 위험한 순간이 찾아왔다. 갑자기 끼어드는 차를 피하려다 아찔한 순간이었고, 나도 모르게 거친 말이 튀어나왔다. "아, XX!"



그 순간 차 안이 조용해졌다. 뒤를 돌아보니 아이들이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갑자기 얼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얼버무리며 "아유~ 정말 급한가보다.."라고 말했지만, 마음 한구석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나는 그날 하루 내내 그 순간을 떠올리며 반성했다.



도장을 운영하며 나는 늘 아이들에게 "바른 행동"과 "건강한 마음"을 가르친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내가 그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늘 조심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날, 차 안에서의 짧은 순간은 내 부족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평소에는 그렇게 당당하게 "올바르게 행동하자"라고 말하면서 정작 내 행동은 어땠던 걸까?

아이들에게 욕설을 하지 말라고 가르치는 내가 그들 앞에서 욕을 한 셈이다.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나는 내 모습을 돌아보며 어른도 아이들처럼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다시 깨달았다.



아이들은 내가 가르치는 대로 성장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가르치는 존재이기도 하다. 그들은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배우며, 또 반대로 나를 돌아보게 한다. 도장에서는 가르치는 선생님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순간만큼은 내가 배우는 제자가 된다.

차 안에서 나를 놀란 눈으로 쳐다보던 아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나에게 하나의 질문이었다.
“관장님, 욕해도 돼요?”
나는 그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질문 덕분에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들에게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도장은 기술을 배우는 곳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보다 더 큰 가치를 전해주고 싶다. 협동, 존중, 끈기, 그리고 배려. 이런 것들을 가르치려면 나 자신부터 그 가치를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그날 운전 중 실수를 통해 깨달았다. 나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배워야 할 게 많다.

도장을 운영하며 나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매일 지켜본다. 그 과정에서 내가 단순히 선생님으로서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통해 나 역시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들은 나를 더 좋은 어른이 되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가르치고 있다.



물론, 어른인 나도 완벽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수 이후의 태도다. 그날 이후 나는 차를 운전할 때 더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아이들이 있는 자리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실수는 피할 수 없더라도, 그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아이들에게 올바른 어른이 되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조금씩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 내가 실수를 인정하고 고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아이들은 또 다른 배움을 얻을 것이다. 결국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는 것은 내 몫이지만, 아이들을 통해 나도 함께 자란다.



차 안에서의 작은 실수는 나에게 소중한 깨달음을 주었다. 그 순간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성장할 기회가 되었다. 도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지만, 나에게는 그들이 나를 가르치는 학교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함께 배우며, 나도 조금씩 더 나은 어른이 되어간다. 그 과정은 여전히 서툴지만, 그 서툼 속에서도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다시 용기 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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