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는 삶의 품격이다
Chapter2. 웃다가 문득, 철학이 스며드는 이야기들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유쾌한 이야기 한 접시 (2)
어떤 바닷가 마을에 콧대 높기로 소문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에게 끈질기게 청혼을 해오던 한 남자가 있었지요.
어느 날, 아가씨는 그 남자의 사랑이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어 졌습니다.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요. 앞으로 100일 동안, 매일 밤 내 집 앞으로 찾아온다면…
그때 우리의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겠어요.”
그날 밤부터였습니다. 그 남자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밤 바닷가에 있는 그녀의 집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바위 위에 밤새 서 있다가 돌아가곤 했습니다.
1일, 2일, 3일…
10일, 20일, 30일…
60일, 70일, 80일, 90일…
계절이 바뀌어 겨울이 되었고, 그 남자는 폭설이 내려도, 바람이 불어도 밤이면 어김없이 바위 위에 홀로 서 있었습니다. 창밖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그녀의 마음도 점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끈질긴 정성과 침묵 속에서 그녀는 조금씩 사랑이라는 감정을 품어갔습니다. 어느덧 99일째 밤,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이었습니다.
그녀는 더는 참을 수 없어 우산도 없이 그 바위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쏟아지는 빗속, 젖은 머리칼 사이로 외쳤습니다.
“이제 알겠어요! 당신의 진심을요! 우리, 결혼해요!”
그러자 어둠 속에 서 있던 남자가 당황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저… 저기요… 사장님은
백일째 되는 내일 밤에 꽃다발 들고 오신대요.
저는 그냥 여기 서있다 가는 알바일 뿐이에요.
그리고요… 솔직히, 그쪽은 제 스타일 아니거든요.”
웃으셨나요?
유쾌한 반전 속에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점이 있습니다. 사람의 진심은 때때로 오해되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누구든 속을 수도 있습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감정만 믿고 섣부른 결정을 내리는 일은 조심해야 합니다.
요즘처럼 로맨스 스캠이 횡행하는 시대에는 가짜 사랑, 감정 착취, 사기극에 속지 않기 위한
깊은 판단력과 거리 두기가 필요합니다. 사랑은 감동이 아니라 공감과 진정성으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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