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정부 지원이 답일까?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년 쏟아지는 정부 예산. 그런데 왜 여전히 침체?

by 멘토K

전통시장 살리기, 진짜 해법은 무엇인가? - ‘지원금’에 가려진 현장의 목소리​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매년 쏟아지는 정부 예산. 그런데 왜 여전히 침체돼 있을까? 정책의 그늘에 가려진 진짜 문제를 찾아본다.


“전통시장은 죽지 않는다, 다만 무관심 속에 잊혀질 뿐이다.”


10년 전, 서울 동대문 근처의 한 상인과

나눈 대화였다.


그때 그는 점포를 접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고, ‘시장 살리기’라며 쏟아지는 각종 정책과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고객도 유치하지 못한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때는 그냥 ‘그 상인만의 문제’로 생각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달라졌는가?


정부는 매년 수천억 원의 예산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투입한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뉴스에서는 “지원 확대”, “활성화 대책”, “디지털 전환”이라는 키워드가 넘쳐나는데, 현장에선 “변화가 없다”, “고객이 줄고 있다”, “차라리 폐업하고 싶다”는 목소리만 들린다.



과연, 일률적인 정부 지원이 답이 될 수 있을까?​


‘지원금이 아닌 전략’이 필요한 시대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저 “시장 활성화 실패의 역사”만 반복하게 될 것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외면과 내부 붕괴, 소비패턴 변화, 젊은 세대의 단절 등 복합적인 요인이 뒤엉켜 있다.


하지만 정책은 늘 똑같다. ‘점포 환경 개선’, ‘문화공연 유치’, ‘청년몰 조성’. 이게 지난 20년간 반복된 틀이다.



효과가 없었는지는, 지금의 현실이 말해준다.


청년몰?


필자는 경기도 모 시장의 청년 점포 컨설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멋진 간판, SNS용 인테리어, 청년창업자들의 열정까지 모두 좋았다.


문제는 ‘고객’이었다. 하루 100명이 넘게 오던 오픈 초기를 지나 3개월 만에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


그들은 창업 실패를 안고 시장을 떠났다.



왜일까?


그들은 시장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파는 상품은 시장을 찾는 고객의 니즈와 맞지 않았고, 시장과 상인들과도 연결되지 않았다.


정부는 공간을 만들고, 청년을 넣고, 사진을 찍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리고 떠났다.


마치 행정 성과만 챙기고 사라지는 ‘임시방편 행정’처럼.


전통시장은 단순한 유통 공간이 아니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이자,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생태계다.


정책도 이 생태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컨설팅 용역도, 시장 현대화 사업도 대부분 ‘문서’ 와 보여주기 중심이 아닌지 되물어야 한다 .


현장 소통은 어떤가?


현란한 활성화 전략, 수많은 소통과 회의, 보기 좋은 보고서. 정말로 시장 상인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인가?


또 상인과 상인조직은 절실하게 스스로의 혁신으로 활성화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그렇지 앓은 거 같다. 말로는 어렵다 하지만, 상인 교육도 활성화사업에도 진정으로 참여하지 않는 상인들 ..


단기적인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중해야 하는 지원사업으로


어떻게 활성화 되겠는가?


그래서 실패한다.



골목상권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 수는 늘어나지만, 상권은 더 치열해지고 수익은 줄어든다.


동네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배달앱, 쿠팡 중심의 ‘비정한 경쟁’ 속에서 전통 자영업의 무게감은 점점 사라진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맞춤형 전략’이다.


예산을 쏟아붓기보다, 시장 하나하나의 특성을 읽어야 한다.


그 안에서 ‘무엇을 팔고 있는가’보다 ‘누가 팔고 있으며’, ‘누가 사고자 하는가’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상인과 상인조직이 먼저 절실한 마음으로 혁신해야 한다.


정부는 하향식 지원에서 벗어나 상향식 참여 기반의 전략 전환이 필요하다.


또 하나, 시장과 골목상권의 회복에는 ‘지역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자가 주목하는 건 바로 이 지점이다.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리더, 다른 상인을 설득하고 변화시키고, 정책과 연결할 수 있는 핵심 인물.


이들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 진짜 시장을 살리는 전략이 될 것이다.


지원금은 마중물일 뿐, 그 물을 끌어올릴 사람과 전략이 없다면 ‘바가지’만 채울 뿐이다.


지금도 수많은 시장이, 골목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생존을 꿈꾸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건 돈이 아니라 ‘공감’과 ‘진짜 전략’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일률적인 지원이 아니라, 시장의 맥락을 읽고 진짜 변화의 리더와 전략을 심는 것이다.


전통시장을 걷다 보면, 여전히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 있다.


이런 시장은 지원금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책이 겉치장으로 살리는 시장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이 살리는 시장만이 지속된다.


지금 필요한 건, 예산보다 ‘사람’, 정책보다 ‘공감’, 지원보다 ‘지속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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