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밥집이 유독 문을 많이 닫는다구?

우리가 몰랐던 김밥집이 사라지는 이유들

by 멘토K

김밥집이 요즘 유독 문을 닫는 이유, 단순히 장사가 안 돼서가 아니다.


꼬마김밥 같은 트렌드 변화부터 최저임금 인건비 부담, ‘싼 음식’이라는 인식까지 겹친 현실을 지금 확인해 보자!


요즘 동네를 걸어보면 예전처럼 김밥집이 많지 않다는 걸 쉽게 느낀다.


분주히 김밥을 말던 가게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임대문의’ 종이만 덩그러니 붙어 있다.


김밥은 국민 간식이자 서민 음식의 상징인데, 왜 이렇게 문을 닫는 걸까?


첫째, 원자재 가격 폭등이다.

쌀, 달걀, 당근, 햄, 어묵 등 한 줄 김밥에 들어가는 재료 가격이 몇 년 사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김밥은 ‘싼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해 가격 인상이 쉽지 않다.


500원 차이에도 손님이 다른 가게로 옮기니, 원가는 오르는데 판매가는 제자리인 상황이 계속된다.


그래도 많이 올랐다. 김밥 한줄에 4~5천은 기본이다. 1000~1500원 김밥은 벌써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 느낌..


둘째, 체력과 인력의 한계다.

김밥집은 새벽부터 재료 손질을 하고 하루 종일 김밥을 말아야 한다.


명절, 주말도 없다. 그런데 인건비는 해마다 오르고, 최저임금 상승은 인력 부담으로 직결된다.


사장 혼자 버티기엔 체력이, 직원을 쓰기엔 비용이 버겁다.


셋째, 프랜차이즈와 트렌드 변화다.

이제 김밥은 단순한 김밥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깨끗한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운다.


반면 전통적인 동네 김밥집은 변화에 뒤처지기 쉽다. 특히 지하철역, 시장 골목에 유행처럼 번진 꼬마김밥은 ‘작게, 다양하게, 간편하게’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보여준다.


하지만 개인 김밥집이 이런 변화를 빠르게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프랜차이즈 김밥집도 쉽지 않다.


넷째, 소비자의 입맛 변화다.

예전에는 “빨리, 싸게, 간편하게”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건강하게, 색다르게, 기분 좋게”가 중요하다.


김밥 한 줄보다 샐러드, 샌드위치, 도시락 등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결국 우리가 몰랐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김밥집의 몰락은 단순히 장사가 안 돼서가 아니라, 원가 압박·인건비 부담·소비 트렌드 변화·‘싼 음식’이라는 인식까지, 여러 겹의 현실이 겹쳐진 결과다.


김밥 한 줄은 여전히 우리 식탁에서 사라지지 않겠지만, 김밥집 사장님들의 삶은 결코 가볍지 않다.


시장 한쪽, 동네 어디에서나 쉽게 보던 작은 김밥집이 하나둘 사라지는 풍경은 단순한 가게의 문 닫음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의 민낯을 보여준다.


- 멘토 K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 정부 지원이 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