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창업 해! 말어! 그 사이에서』 세 번째 이야기
창업을 결심한 이유를 묻자, 한 시니어 예비창업자가 이렇게 답했다.
그 말이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다.
화려하지도 않고, 대단한 명분도 없었다.
하지만 그 말에는 진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은퇴 이후, 우리는 묘한 ‘존재감의 상실’을 경험한다.
예전에는 누구에게든 필요했는데,
이제는 “아버지, 거긴 내가 할게요”, “그냥 푹 쉬세요”라는 말이 익숙해진다.
누군가의 도움이 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언뜻 보면 편안하지만…
사실 굉장히 공허하다.
그러다 문득,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지금, 사람답게 살고 있는 걸까?”
그 질문 끝에, 창업이라는 가능성이 떠오른다.
비로소 내가 주도하는 삶,
나만의 공간,
내가 결정하고, 책임지는 작은 세상.
그건 돈 때문만은 아니다.
존재감을 회복하고 싶고, 의미를 느끼고 싶고,
무언가에 ‘내 이름’을 걸고 싶어서다.
‘사람답게’란 말엔, 실은 아주 깊은 외로움이 있다.
젊은 시절, 우리는 생존을 위해 달렸고
중년에는 가족을 위해 버텼다.
이제, 은퇴 이후의 삶은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은 진심에서 비롯된다.
창업은 그 진심을 구현하는 한 방식이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리듬대로 살아보려는 작은 선언.
작은 구멍가게라도, 작게 배달하는 일이더라도
그게 ‘내 선택’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 선택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창업’이 되려면,
반드시 현실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자신의 체력, 감정 기복, 재정 상황,
그리고 시장의 흐름까지 점검하지 않으면
그 의미 있는 도전이
오히려 삶을 더 고단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의미 있는 도전’과 ‘무모한 충동’은 한 끗 차이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창업은, 나를 위한 선물이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될지는,
당신의 준비와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 오늘의 멘토K 한마디
‘사람답게 살고 싶은 마음’은 너무 소중합니다.
그 마음이 당신을 다시 살아가게 합니다.
다만 그 마음이, 현실을 보는 눈과 함께 갈 때
진짜 당신의 길이 열립니다.
� 오늘 당신에게 드리는 질문
지금의 나는 ‘나답게’ 살고 있나요?
창업이 아니라도,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 방법은 없을까요?
다음 이야기
“‘이 나이에 뭐라도…’ 그 말이 위험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