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제품은 많다, 솔루션은 적다

'낭만?전통시장, 골목상권 생존 조건' 마흔 한번째 글

by 멘토K

시장을 걷다 보면 물건은 넘쳐났다.

채소, 과일, 반찬, 옷, 생활용품까지 없는 게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손님들의 표정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물건은 많은데, 내가 원하는 건 없다”는 말이 자주 들렸다.

바로 여기서 시장의 문제와 해답이 동시에 드러난다.

제품은 넘치지만, 고객의 문제를 풀어주는 솔루션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 상품 중심의 사고

상인들은 대개 이렇게 말한다.
“좋은 물건을 팔면 손님이 알아서 산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손님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원했다.

예를 들어, 혼자 사는 청년에게 큰 단위의 김치통은 부담이다.


아이 키우는 부모는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반조리 식품을 찾는다.

제품은 시장에 널려 있지만, 이들의 삶을 해결해 주는 솔루션은 적었다.



■ 솔루션이 매출을 만든다

어느 반찬가게 사례가 기억난다.

다른 가게와 비슷한 메뉴를 팔았지만, 이 집은 ‘3일치 1인 식단 세트’를 묶어 팔았다.


반찬을 종류별로 조금씩 담아 패키지로 제공한 것이다.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1인 가구 고객에게 딱 맞는 솔루션이었다.

결과적으로 같은 반찬을 팔면서도 매출은 다른 가게보다 훨씬 높았다.



■ 시장이 놓치고 있는 질문

손님은 물건을 보면서 이렇게 묻고 있다.

“내 상황에 맞을까?”

“편리하게 쓸 수 있을까?”

“가격 대비 내가 원하는 문제를 해결해줄까?”


하지만 많은 가게는 이 질문에 답을 내놓지 못한다.

여전히 물건만 내놓고, 선택은 손님에게 떠넘긴다.

그러니 고객은 더 효율적인 해결책을 주는 대형마트나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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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멘토K의 현장 노트

나는 상인들에게 늘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물건을 파는 겁니까, 아니면 해결책을 주는 겁니까?”


시장은 물건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고객은 여전히 해결책을 찾고 있다.

제품을 솔루션으로 바꾸는 순간, 시장은 전혀 다른 경쟁력을 가진다.



■ 결론

제품은 많다. 하지만 고객의 삶을 바꾸는 솔루션은 적다.

앞으로 살아남는 점포는 물건을 진열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풀어주는 해결의 공간이 될 것이다.


오늘도 나는 시장을 걸으며 생각했다.
“이 가게는 제품을 파는가, 아니면 솔루션을 주는가.”


그 차이가 시장의 내일을 가른다.


멘토K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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