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열세 번째 글
우리는 빠른 세상에 살고 있다.
메시지를 보내면 ‘읽음’ 표시가 뜨고,
답이 늦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진다.
빨리 대답하는 사람이 성실하고,
늦게 답하는 사람은 무심하다고 쉽게 판단한다.
하지만 관계는 속도가 전부가 아니다.
어떤 답은 시간이 필요하다.
곱씹고, 생각하고, 마음을 정리한 후에야 나오는 말이 있다.
그리고 어떤 하루는, 단지 피곤해서
아무 대답도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AI는 빠른 답변에 최적화되어 있다.
1~2초 만에 답을 내고,
항상 준비된 어휘와 문장으로 반응한다.
하지만 사람은 다르다.
우리는 감정을 정리할 시간, 숨 고를 시간,
그리고 말보다 침묵이 더 필요한 순간이 있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술이 빠름을 미덕으로 만들 때,
사람은 느림에서 의미를 찾아야 한다.”
빠르다고 해서 더 진심인 건 아니고,
느리다고 해서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나는 답이 늦은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괜찮아요, 천천히 해요.”
그 한마디가 상대를 안도하게 하고,
관계에 여유를 준다.
급하게 쏟아낸 말보다,
늦게 도착해도 마음이 담긴 한 문장이 훨씬 더 깊게 남는다.
빠른 세상일수록 느린 관계가 필요하다.
답장이 늦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그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 누군가 답이 늦는다면
그 시간을 ‘무관심’이 아니라
‘마음이 준비되는 시간’으로 받아들여 보자.
AI는 절대 가질 수 없는
사람만의 여유가 거기 담겨 있다.
– 멘토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