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없는 이모티콘 시대

『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열네 번째 글

by 멘토K


요즘 대화에서 이모티콘은 필수처럼 쓰인다.
짧은 문장 끝에 웃는 얼굴 하나만 붙여도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말로 하긴 애매한 감정을 이미지 하나로 대신 전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이모티콘이 진짜 감정을 담고 있느냐는 것이다.


피곤해도 웃는 얼굴을 보내고,
속상해도 하트를 찍는다.
마음이 따라가지 않는 표정이 화면 위에서 번쩍인다.
그 순간 대화는 부드러워졌을지 몰라도,
진짜 마음은 그 어디에도 없다.


AI는 이모티콘을 감정 데이터로 분류한다.
웃는 얼굴은 긍정, 찡그림은 부정,
하트는 호감, 눈물은 슬픔.
하지만 사람은 안다.
그 웃음이 억지인지,
그 눈물이 진심인지.
표정 아이콘 하나로는 절대 다 담을 수 없는
관계의 뉘앙스와 감정의 무게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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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계는 표정을 이해하지만, 표정의 이유까지는 알지 못한다.”
이모티콘이 전부인 대화는 편리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깊게 들여다볼 기회를 빼앗아간다.


그래서 나는 중요한 대화일수록
이모티콘 대신 직접 말하려 한다.
“고마워요.”
“오늘 힘들었어요.”
“그 말이 위로가 됐어요.”
이 단순한 문장들이,
화려한 아이콘보다 훨씬 진하게 마음에 남는다.


이모티콘이 없는 대화는 서툴고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서투름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진짜 표정을 만난다.


오늘 누군가에게 이모티콘 대신
직접 마음을 담은 문장을 보내보자.
그 한 문장이
당신의 인간다움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 멘토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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