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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Dec 13. 2020

디지털 혁신 시대의 역량습관, 세 번째 (2)

디지털혁신 시대의 인재경영

디지털 혁신 시대의 역량습관, 세 번째 (2)

 -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기준 적용 능력



경청, 공감, 이해력, 상대방에 대한 배려, 소통 등이 실제 오프라인 세상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기준 적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는 평소에 어떤 생각과 노력을 해야만 할까?


첫째, 가상공간에서의 범죄와 악행을 보면 - 오프라인에서도 다르지 않다 - 다른 사람의 감정에 관심이 없고, 가학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직 자신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들이 어떤 성장과정과 불우한 환경으로 핑계를 대든지 간에 그들은 오직 자신만을 바라본다. 


나는 자신만을 바라보는 덜 된 인간을 조금이라도 인간답게 하는 것이 인문학의 역할이라고 본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학위가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문 소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사람이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한 최소한의 것이다. 이것을 배우지 않으면 인간이 왜 인간인가? 각자에게 맞는 인문을 익히기 위한 방법과 도구와 길이 있을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의도를 갖고 자신의 인문적 소양을 돌아보고, 조금이라도 내가 인간다워지고 있는지 생각해 보자. '인간다움 노트'라도 있다면 소용이 있을까?


둘째, 좋은 친구를 만나고,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가끔은 속에 있는 얘기도 나눠 보자. 내가 모나지 않도록 다듬어 주는 친구가 좋은 친구일 것이다. 내가 엇나갈 때, 내가 잘못을 저지를 때 나를 붙잡아 주는 친구만큼 값진 보물(오랜만에 쓰는 단어다^^)은 흔치 않다. 많은 악인들의 모습에서 외톨이의 모습도 본다. 외로우니 몇 몇이 모여 노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 그것이 악행이고, 남을 해치는 일일지라도.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고, 유익한 말은 귀에 거슬린다고 했다. 조금이라도 쓰고, 거슬리면 무시해 버리는 시대다. 악인들 뿐만이 아니라 보통이라는 범주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친구는 가끔 나에게 쓰고 거슬린다. 그 좋음(Goodness)을 담아 내는 것이 나의 인간된 그릇이다. 위 첫 번째가 이 그릇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 이 그릇에 좋은 사람을 담는 것이 두 번째다. 


셋째, 가끔은 여행을 떠나야 한다. 스스로와 주변 환경을 벗어나야 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좋은 모습들을 보고, 맛난 음식도 먹고, 가끔은 고생도 하고, 그렇게 스스로를 다듬고 키워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위안도 주고, 위로의 커피 한 잔도 선물하면 좋겠다. 


모든 것이 인간이 스스로 인간다움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처음의 내 생각과는 글의 방향이 달라졌다.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능력이라는 화두가 낯설고, 억지로 끼워 맞춘 듯한 생각이 처음부터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꼭 다루고 싶었다. 디지털 혁신 시대에 인간다움에 대해서 생각해 오다가 신문지상에서 여러 뉴스를 보면서 인간은 좋은 기술도 저렇게 쓰게 되는구나 안타까웠다. 그 안타까운 마음이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역량습관에 '윤리도덕'도 포함되도록 했다.   




Mentor works 멘토웍스. 김 완 종

인재경영전문가 / 역량평가사 / PHR

現 멘토웍스 편집장 겸 대표멘토

現 SNA-DDI 퍼실리테이터 
前 중견기업 인사팀장

『디지털시대의 리더십』 월간인재경영 기고 (2020)

『NCS 자소서 면접 합격 솔루션』 공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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