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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Dec 12. 2020

디지털 전환기, 학습플랫폼이 중요하다

디지털혁신 시대의 인재경영

디지털 전환기, 학습플랫폼이 중요하다

 - 공교육의 역할



교사 10명 중 8명 "원격수업으로 학생 간 학습격차 커졌다" - JTBC. 2020. 09. 21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는 오늘(21일) '코로나 19에 따른 초중등학교 원격교육 경험 및 인식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원격수업으로 인해 학생 간 학습 격차

매우 커졌다 (32.67%)

커졌다 (46.33%)

변화 없다 (17.64%)

줄어들었다 (3.15%)

매우 줄어들었다 (0.22%)


격차 심화 이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차이 (64.92%)

학부모의 학습 보조 여부 (13.86%)

학생-교사 간 피드백 한계 (11.26%)

사교육 수강 여부 (4.86%)

학습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 차이 (2.95%)

질 높은 원격 교육콘텐츠 부족 (1.43%)

기타 (0.74%)


학습격차 개선 방법

등교 수업을 통한 오프라인 보충 지도 (37.08%)

개별화된 학습 관리 및 진단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31.18%)

학습 동기 및 의욕 촉진을 위한 정서·심리 진단 및 상담 지원(13.11%)

학생 수준별 맞춤형 콘텐츠 제공(9.11%)


지금의 학교 시스템이 한 번에 바뀔 수는 없다. 공교육을 담당하는 현재 학교 시스템은 교육의 보편화, 민주화를 훌륭하게 이루어 냈다. 의무교육도 훌륭하다. 그러나, 예전에 서당, 도제가 그러했듯이 가르치고 배우는 방식과 시스템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만 한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기에 우리 스스로 물리적인 학교와 과거 시스템, 체제, 피라미드형 계급체계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한다.


원격수업에서 학습격차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원격수업 및 강의에서는 학습자의 몫이 커진다. 학습자는 학교에서 교육받는 것과는 달리 본인이 집중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또한 학습 여건이나 옆에서 도와주는 부모 등의 역할도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집중력이 있는 학생이, 머리 좋고, 여건이 되는 부모가 옆에서 도와주면 학교에서 학습하는 것 이상으로 성취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 아닌가? 그 반대인 학생은 학교에 묶여서 공부하는 것보다 학습성취가 당연히 떨어질 것이다.


내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관점을 바꾸면 원인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학교(공급자)를 위주로 하고, 원격수업에서의 학습격차를 생각하면, 집중력과 학부모의 학습보조가 원인일 것이다. 그러나 학습자,학부모(수요자)를 위주로 생각하면, Digital teaching 능력이 떨어지는 교사의 문제가 더 크고, Digital 컨텐츠가 부실한 것이고, 나아가 원격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최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와 사회의 지원과 인프라가 준비되지 않은 것이다. 고객중심이 참 잘 안 지켜지는 분야가 특히 공교육 분야다.


원인분석이 그러니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오프라인 보충수업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다. 물론 오프라인 수업과의 균형도 중요하다. 사회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배울 초중등학생들에게 사람과의 접촉과 소통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많이 바뀔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할 만큼 크게 '전략적 변곡점'을 지날 것이다. 지금은 그 변화를 빨리 읽고 대응할 때다. 교사는 컨텐츠를 학습하고, 개발하고, 바뀐 온라인 환경에서 어떻게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지 모른다. 강단에 서는 것이 예외적인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현재 기업에서도 디지털 관계에서 리더십을 어떻게 하면 발휘할 수 있을지가 논의된다. 급격히 변해가고 있는 기업/업무 환경에서 어떻게 업무를 부여하고, 수행하고, 측정/평가/피드백할 지에 대해 깊이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 기성세대가 주도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가 미래의 세대를 위해 해야 할 것은 자기주도 학습, 학부모의 보조같은 것이 아니다. 그건 부차적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본격적으로 시작된 디지털 전환기에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정확히 표현하면 "(미래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에 대해) 배우는 방식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이다. 이에 대해서 기성세대가 주도적으로 논의하고, 낡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원격수업 접근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보편적 접근의 용이성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습 환경으로 인한 부와 지식의 세습과 계층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다.




Mentor works 멘토웍스. 김 완 종

인재경영전문가 / 역량평가사 / PHR

現 멘토웍스 편집장 겸 대표멘토

現 SNA-DDI 퍼실리테이터 
前 중견기업 인사팀장

『디지털시대의 리더십』 월간인재경영 기고 (2020)

『NCS 자소서 면접 합격 솔루션』 공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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