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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그릇 Dec 08. 2020

디지털 혁신 시대의 역량습관, 세 번째 (1)

디지털혁신 시대의 인재경영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기준 적용 능력



사이버불링 - Cyber Bullying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불링(bullying)에서 생겨난 신조어로 사이버 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이메일, 휴대전화, SNS 등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여 악성댓글이나 굴욕스러운 사진을 올림으로써 이루어지는 개인에 대한 괴롭힘 현상을 의미한다. 사이버불링은 직접 만나서 대면하고 이루어지는 괴롭힘이 아니라 여러 가지 복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의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고, 확산이 빠르며, 가해자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처벌조차 어렵다는 점에서 과거의 집단 따돌림과 차이가 있다.


텔레그램 n번방·박사방 사건


2018년 하반기부터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에서 자행된 성 착취 사건을 말한다. n번방과 박사방을 개설·운영한 가해자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일반 여성을 대상으로 성 착취 영상을 찍도록 협박하고, 해당 영상을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에서 판매하는 잔인한 행각을 저질렀다.




디지털 혁신 시대의 역량습관에 대해서 고민해 오면서 계속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오늘 적어 본다. 여기에서 윤리도덕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역량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기준 적용 능력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행위(글쓰기, 사진이나 영상 배포 등)시, 사회 통상적 도덕,윤리 기준을 준수하고, 아울러 이 기준에 어긋난 행위, 컨텐츠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고, 그 피해를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신고 등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능력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가상공간이 인류의 삶에 또 다른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된 지 오래다. 현실과 가상은 이제 하나가 됐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가상공간의 활동이 기존 현실세계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이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연결된 가상공간에 지구만한 세계가 형성되어 있다. 그 안에는 인간의 모든 삶이 투영되고, 복제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 안에서 살아가고, 성공하고, 돈을 벌고, 글을 쓰고, 다투고, 지고 이기는 모든 생활에 필요한 인간의 역량(능력)이 실제 오프라인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윤리도덕적 기준과 원칙도 당연히 동일하게 적용되어야만 한다.


가상공간은 현실세계의 연장이고, 그 일부이기에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상공간에서의 익명성, 비대면성이 반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행위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 기준과 선(善)한 감각을 무뎌지게 하고 있기 때문에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적 기준의 적용은 더욱 강조되고 강화되어야만 한다. 


특히, 요즘 10대~20대 신세대는 디지털 기술 혁신의 시대 속에서 태어나 그 안에서 자라고 있다. 숟가락보다는 스마트폰이 익숙한 세대다. 며칠 안 먹을 수는 있어도 하루라도 스마트폰이 내 손을 떠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는 세대다. Virtual 공간에서 미팅, 학습, 프로젝트 수행, 쇼핑 뿐만 아니라, 회식, 마라톤, 기부, 취미, 운동 활동 등 거의 모든 것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혁신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따르는 책임, 그리고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걱정과 우려가 크다. 이 걱정과 우려의 대상에는 기성세대들도 당연히 포함된다. 어찌보면 30대 이상의 기성세대들이 이 모든 상황을 부추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요즘 가상공간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악행들을 보면 그 장막 뒤에 수 많은 보통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을 보게 된다. 나는 솔직히 우리의 인식 속에서 전통적으로 인식되어 오던 악인들보다 그 보통사람들이 무섭다. 평상시에는 가족이고, 동료고, 선배이고, 보통의 옆집사람일 것이다. 그런 그들이 실제 생활에서는 감히 못할 일들을 디지털 시대의 수 많은 가상공간에서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른다. 공급자가 있다는 것은 소비자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그것을 눈감아 주거나 소극적으로나마 즐기는 사람이 또한 무수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연예인 관련 악플, 정치적 좌우파, 남녀, 세대 간의 무분별한 비방과 근거없는 주장들 모두 마찬가지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다. 그 혜택을 수도 없이 누리고 있다. 그 편리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최소한의 윤리도덕적 기준을 지킬 때 의미가 있다. 악플을 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칼을 겨누는 것과 같다. 왕따를 시키는 것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이나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도, 성적착취도, 근거없는 비방, 디지털 채널을 이용한 여론 조작 등도 모두 윤리도덕적 기준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그것은 디지털 시대의 한 시민으로 살고 있는 우리 각자의 몫이 크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디지털 시대를 악용하거나 이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르는 모든 행태들을 막아낼 수 있다.

경청, 공감, 이해력, 상대방에 대한 배려, 소통 등이 실제 오프라인 세상에서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역량습관, 세 번째(2)에서는 가상공간에서의 윤리도덕 기준 적용 능력을 키워 가지 위한 평소의 노력에 대해서 나의 의견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Mentor works 멘토웍스. 김 완 종

인재경영전문가 / 역량평가사 / PHR

現 멘토웍스 편집장 겸 대표멘토

現 SNA-DDI 퍼실리테이터 
前 중견기업 인사팀장

『디지털시대의 리더십』 월간인재경영 기고 (2020)

『NCS 자소서 면접 합격 솔루션』 공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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