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어제부터 집에 없다.
장모님 간호를 위해 병원에 들어 갔다.
난 어떤 공간에서 혼자서는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
어제도 그랬다. 그래서 맥주 한 잔을 했다.
오늘도 한걱정 하던 차에
우리 깜이의 코고는 소리가 들린다.
"아빠는 혼자가 아닙니다."
반가운 코고는 소리다.
이렇게 당연히 내 곁에 있는 존재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나의 아내에게, 코고는 깜이에게, 멀리 군북무중인 아들에게. 나의 그리움과 고마움이 가서 닿기를.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다.
이렇게 고마운 하루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