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사유와 공존의 이유
어느 아침이 온다.
아직은 어둠에 감싸인 구름이 동쪽 하늘에 커튼이 된다.
이 땅의 움직임에 이끌려 해가 뜬다.
잠깐 나와 마주치고 다시 구름이 가리운다.
해 뿐만이 아니다. 내 마음도 함께다.
잔뜩 기대했다가 다시 우울해 지는 이 마음을 책망한다.
나의 마음 속에는 다시 밤이 스며든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다.
고요함 보다는 답답함이 숨통을 틀어 막는다.
그렇게 아침에 문득, 산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그 끝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삶은 단호하고 확정적이며, 그 경계에 애매모호함은 없다.
들숨과 날숨이 있는 한,
모든 것이 나와 함께 한다. 그것이 무엇이든 겪어 내야만 한다.
피할 길 없다. 그것이 삶의 본질이다.